[시네마Y] '마녀2', 욕먹든 말든 흥행 성적으론 웃었다

김지혜 2022. 6. 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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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녀2'(감독 박훈정)가 개봉 11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편을 능가하는 흥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녀2'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40만 2,346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전편의 경우 200만 관객을 돌파하기까지 15일이 걸렸고, 최종 관객 수는 318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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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마녀2'(감독 박훈정)가 개봉 11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편을 능가하는 흥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녀2'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40만 2,346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24만 1,525명.

지난 15일 개봉한 '마녀2'는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다가 '탑건:매버릭'의 개봉과 함께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꾸준한 관객몰이 끝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손익분기점도 넘겼다. '마녀2'의 제작비는 약 100억 원으로 1편(약 65억 원)에 비해 40% 가까이 더 썼지만 개봉 전 해외 판매 수익으로 인해 손익분기점을 200만으로 맞출 수 있었다.

전편의 경우 200만 관객을 돌파하기까지 15일이 걸렸고, 최종 관객 수는 318만 명을 기록했다. 2편의 흥행 페이스는 1편보다 빠르지만 최종 관객 수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탑건:매버릭'의 기세도 기세지만, 7월 초 '토르:러브 앤 썬더'도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영화 자체의 입소문 지수가 높지 않은 것이 문제다.

'마녀2'는 1편과 달리 공개와 동시에 혹평에 시달렸다. 1편은 흥미로운 콘셉트와 강렬한 액션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2편에서 스케일을 키우고 세계관을 확장한 것이 독이 됐다.

너무 많은 캐릭터의 등장과 무리한 세계관 확장이 시리즈 본연의 재미를 퇴색시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무려 2시간 20분에 이르는 긴 러닝타임은 복잡한 스토리, 산만한 전개로 관객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박훈정 감독의 고질적인 단점인 유치한 대사 처리와 이른바 '중2병' 감성이 관객의 인내심을 바닥나게 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이로 인해 네이버 영화 평점은 6점대(1편은 8점대)에 그쳤고, 커뮤니티와 영화 예매 사이트 등에서도 혹평이 줄을 잇고 있다.

박훈정 감독은 사실상 3편과 4편 제작까지 공표한 상황이지만, 지금과 같은 반응이라면 시리즈의 대대적인 쇄신이 불가피하다. 관객의 목소리가 그 해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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