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종이의 집' 김지훈 "데뷔 20년 만에 스타덤..얼떨떨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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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자, 예상치 못한 '대박'이다.
배우 김지훈(41)이 데뷔 20년 만에 그야말로 "터졌"다.
"15년 정도를 주말·일일드라마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연기해왔어요. 악역을 연기한 2020년 '악의 꽃' 이후 2년 정도 쉬면서 새 캐릭터를 만날 때까지 기다렸어요. 그게 바로 '종이의 집'이었죠. 그러다보니 제게는 드라마의 세계 흥행이 더욱 남다르게 다가와요. 마음을 다해 쏟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서 가슴 벅찰 만큼 뿌듯하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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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줘" 전세계 여성팬 DM 몰려
첫 농도 짙은 베드신 촬영 조마조마
쌈디·배현경이 내 부산사투리 '사부'
그 자신도 “당황스러울 정도의 인기”라며 어리둥절했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김지훈은 “지난달 24일 드라마가 공개된 직후부터 다양한 언어로 ‘결혼해 달라’는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엄청나게 받았다”면서 “이런 뜨거운 관심은 처음이라 얼떨떨하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극중 남북공동화폐를 훔치려는 강도단 일원 ‘덴버’ 역을 맡았다. 의리 있고 호탕한 성격의 캐릭터로 투박한 부산 사투리를 선보인다. 조폐국 직원 이주빈과 나누는 미묘한 로맨스는 드라마의 인기 요소로 꼽힌다. 수위 높은 베드 신까지 펼쳐 ‘덴버 커플’의 팬덤도 가파르게 늘렸다.
“스페인 원작에서는 더욱 적나라한 베드 신이 많아요. 그래서 리메이크 작품에 캐스팅됐을 때부터 숙명으로 받아들였어요. 저나 (이)주빈이 모두 농도 짙은 베드 신은 처음이라 틈만 나면 ‘우리 어떡하지?’하고 넋두리를 했어요. 제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숙제 같았죠. 하하! 부담을 함께 나누다보니 오히려 전우애가 생겨서 무사히 촬영했답니다.”
부산 사투리 연기에도 공을 들였다. MBC ‘왔다! 장보리’ 등 그동안 주말드라마에 출연하며 굳어진 “‘실장님’ 이미지를 깨부수기 위해서”이다.
“부산 출신인 배우 배현경에게 강습을 부탁해서 세 달간 대본을 붙잡고 반복훈련을 했어요. 억센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어서 별다른 인연이 없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을 찾아가기도 했죠. 덕분에 제대로 ‘찐’ 부산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었어요.”
●“주말드라마 이미지 깨 벅차”
2002년 KBS 2TV ‘러빙유’로 데뷔해 ‘주말드라마 황태자’로 거듭났지만,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다”는 갈증에 시달려왔다. ‘종이의 집’이 “앞으로 새 이미지를 보여줄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년 정도를 주말·일일드라마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연기해왔어요. 악역을 연기한 2020년 ‘악의 꽃’ 이후 2년 정도 쉬면서 새 캐릭터를 만날 때까지 기다렸어요. 그게 바로 ‘종이의 집’이었죠. 그러다보니 제게는 드라마의 세계 흥행이 더욱 남다르게 다가와요. 마음을 다해 쏟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서 가슴 벅찰 만큼 뿌듯하고 감사해요.”
연말에 공개될 파트2에서는 “강도단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반응은 리메이크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예상했던 바예요. 원작이 워낙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비교되는 건 당연하죠. 다만, 파트2까지 완주하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 감히 확신합니다. 아마 두 배 이상 재미있을 걸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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