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게 만든 요인 세 가지
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칸 영화제에는 전세계 6천여 편의 작품 중 단 스물 몇 편만이 경쟁 부분에 선정된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분에 출전된 작품은 총 21편. 그 중 칸 영화제 시작 전부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가 있었으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고 로비, 브래드 피트, 샤론 테이트, 다코타 패닝 등 할리우드 톱스타 출연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다. 그러나 칸 영화제 심사위원은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주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주었다.
<기생충> 영화 초반은 코미디 요소로 시작한다. 그러나 영화가 절정에 다다르고, 결말에 이르기까지 호러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로빈 캉필로 감독은 <기생충>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기생충 시사 직후 모든 심사위원들이 작품에 매료됐고, 이 작품을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결정하는데 단 1분도 주저하지 않았다. 탁월한 미장센, 배우들의 연기, 주제의식 등 기생충은 정말 놀라운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 자리에서 조르주 클루조와 샤브롤 감독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기생충>을 이렇게 말하고 싶다. 히치콕 감독 영화의 경지에 오른 작품이다. 장르 영화도 정치 영화도 아니면서 사회적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그 어떤 순간도 관객들의 감정선을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작품이다”
서울대 문서위조학과는 옥스퍼드대학 문서위조학과로, 짜파구리는 라면과 우동을 뜻하는 람동, 대만 카스텔라는 타이완 케이크샵으로! 이렇게 센스 넘치는 번역을 한 번역가는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이다. 그는 한국에 산 지 22년, 영화 번역 경력은 15년 차인 미국인이다. 그는 <플란다스의 개>의 번역 감수를 시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거의 모든 작품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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