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송강호 "리얼한 고문신, 이두삼 설명하기 위해 필요했다고 생각"

에디터 강보라 2018. 12. 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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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에 이어 ‘마약왕’이 청불영화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독한 연기로 돌아온 송강호를 18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사진=쇼박스

송강호는 이번 영화를 통해 평범한 가장에서 마약을 밀조, 유통하는 마약왕이 되기까지 이두삼이라는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선보인 연기에 대해 “배우로서 정진했다는 것, 이 태도가 마음에 든다”라고 자평했다.

청불 영화답게 ‘마약왕’에는 다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들이 등장한다. 초반에는 밀수 조직의 말단이었던 이두삼(송강호)이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거꾸로 매달린 채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거꾸로 매달려 실제 맞아가며 이 촬영을 진행했다는 송강호는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리얼하게 맞아야 하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곧 대본이 송강호를 설득시켰다. 송강호는 “가만 생각해보니까 이두삼이라는 인물의 인생에 연료가 있다면 그 안에 증오심도 있다고 생각이 되더라”고 힘겨운 촬영을 버텨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 “자기를 무시하는 그들에 대한 증오심, 돈에 대한 욕망이 뒤섞여서 이두삼의 연료가 되고 거침없이 나아가게 하는 것 같다. 그 원동력, 연료를 태우기 위해서는 리얼해야겠다 싶더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마약왕’은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러닝타임 139분. 청소년관람불가.

마약왕THE DRUG KING평점8.08.0점
감독
우민호
출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윤제문, 송영창
장르
범죄
개봉
2018.12.19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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