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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마약왕' 송강호 "배두나·조정석은 친동생같은 배우, 눈빛만 봐도 안다"

에디터 강보라 입력 2018.12.19. 15:12 수정 2018.12.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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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최고의 하드캐리는 누가 뭐래도 김소진과 배두나다. 이두삼의 조강지처인 성숙경(김소진)과 내연녀 김정아(배두나)가 만나 격려하게 부딪히는 장면은 웃음과 동시에 두 배우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체감하게 만든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에 진정한 승자를 묻자 송강호는 “둘 다 승리했죠”라고 웃어보였다.

“그 장면 촬영때 옆에 있었어요. 배두나씨가 한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갑자기 면담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태어나서 욕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멘붕에 빠져 있더라고요. 근데 막상 촬영 들어가니까 그 장면만 천번을 연기해본 것 같은 느낌으로 너무 잘해서 ‘역시 배우구나’ 싶었어요. 배우지만 대단하다 싶었어요”

송강호와 김소진이 붙는 신은 기대를 하고 지켜봐도 좋을 정도로 생동감 넘친다. 무대에서 오랜시간 다져진 두 사람의 연기의 공수가 확실하게 맞아 떨어지며 시너지를 발산한다. 특히 배두나와 바람난 송강호의 뺨을 내리치는 장면은 웃음을 유발한다.

“원래 시나리오에는 제가 가볍게 때리면 김소진씨도 한 대 때리는 거였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한대 가지고 되는 게 아닌거 같아서 그 자리에서 대본을 고쳤어요. 근데 김소진씨가 절 때리는 장면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있는 힘껏 때려야 하니까, 마음이 약해서 살살 때리다 NG가 나고 여러번만에 오케이가 떨어졌어요. 기자간담회때 울었던 이유가 그래서였나 봐요. 잘했다고 했는데 그게 마음에 남아있었나보더라고요”

조정석과 배두나는 송강호와 이미 한번씩 연기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때문에 송강호도 편안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두 분이 정말 동생같아요. 조정석씨는 제가 너무 친동생처럼 생각해서 그런지 괴롭히게 되고 장난치게 되요.  배두나씨도 제가 큰오빠 같다는데 저도 막내동생처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둘 다 너무 친하고, 눈빛만 봐도 척척 하는 느낌이 있어요”

반면 우민호 감독과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함께하게 됐다. 송강호는 우민호 감독의 전작인 ‘내부자들’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고 전했다.

“연출이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는 게 제일 좋았던 거 같아요. 아주 재미나게 두번을 봤어요. 인연이 묘한 게 18년 전에 한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님이랑 제가 시상자가 됐는데 참가를 못한 적이 있어요. 우민호 감독이 ‘마약왕’ 시나리오를 들고와서 이야기하다가 ‘그때 대상자가 접니다’ 하더라고요”

손꼽히는 믿보배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결의 김윤석과 송강호는 알려진대로 연극 무대에서부터 알아온 오랜 친구다. 두 사람의 공연을 기대하는 관객도 있다는 말에 송강호는 “간혹가다가 팬들이 그런 글을 남기시는데 연극은 참 같이 많이했는데 영화는 인연이 안되네요.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같이 하고 싶어요”라는 바람을 밝히며 언젠가는 성사될 배우의 조합을 기대하게 했다.

마약왕THE DRUG KING 평점7.27.2점
감독
우민호
출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윤제문, 송영창
장르
범죄
개봉
2018.12.19

사진=쇼박스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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