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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흥신소]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고?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띵양 입력 2018.11.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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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상관없지만, 알면 더 재미있는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출처: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거미줄에 걸린 소녀]가 지난 28일 개봉했다. "스웨덴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 불린 스티그 라르손(사후 데이비드 라게르크란츠)의 베스트셀러 중 네 번째 이야기를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소식에 한 때 전 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이 이 작품에 집중되었다. 원작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고 하니, 스웨덴에서는 1권부터 3권의 내용이 지난 2009년 삼부작 영화로 제작되고 TV 시리즈로도 방영되었을 뿐 아니라 '서스펜스의 거장' 데이빗 핀처의 손에서 할리우드 영화로 탄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작품이 바로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다. 영화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지만, 아카데미 편집상을 거머쥐고 루니 마라라는 엄청난 배우를 전 세계에 알렸으니 상당히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거미줄에 걸린 소녀]보다 먼저 [밀레니엄]과 '천재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할리우드에 소개한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자.


1. 했던 역할 또 하기는 싫어요

출처: (주)팝엔터테인먼트

앞서 언급했다시피 [밀레니엄] 시리즈는 할리우드에서 제작되기 전에 이미 스웨덴에서 삼부작 영화와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당시 스웨덴의 누미 라파스가 주인공 리스베트 살란데르 역으로 분했는데, 퍼포먼스가 워낙 훌륭해 할리우드 버전에서도 그녀가 주연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였다. 미국의 저명한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라파스는 "3년 동안 몸 담았던 작품과 인물을 또 하기 싫다"라며 이를 고사했다.


2. 숙취에 찌든 모습 때문에 캐스팅된 루니 마라

출처: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할리우드 버전의 주인공으로 나탈리 포트만, 스칼렛 요한슨, 제니퍼 로렌스 등 수많은 톱스타들이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나탈리 포트만은 개인 사정으로 영화 합류에 거절했고, 스칼렛 요한슨과 제니퍼 로렌스는 각각 육감적인 체형과 큰 키 때문에 데이빗 핀처가 캐스팅을 원치 않았다. 결국 [소셜 네트워크]에서 데이빗 핀처와 호흡을 맞췄던 루니 마라에게 리스베트 역이 돌아갔는데 캐스팅 과정이 재미있다. 데이빗 핀처가 그녀에게 "리스베트는 중독자 이미지가 강하니, 실제 만취 상태가 되어보라"라고 권했던 것. 그날 밤새 술을 마시고 게워내길 반복한 그녀는 다음날 아침 술이 덜 깬 상태로 데이빗 핀처를 찾아갔고, 그가 이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스튜디오에 건네자 캐스팅이 되었다고 한다.


3. 강렬한 오프닝 시퀀스의 비밀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오프닝 시퀀스부터 강렬하다. 레드 제플린의 'Immigrant Song'과 타르를 뒤집어쓴 듯한 인간 형상의 조화가 섬뜩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주는데, 이 오프닝 시퀀스가 다름 아닌 데이빗 핀처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그는 원곡보다는 영화 성격에 맞춰 여성 버전의 'Immigrant Song'을 원했고, 음향 편집가 렌 클라이스에게 록밴드 예예예스의 보컬 캐런 오를 소개받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데이빗 핀처는 오프닝을 두고 "리스베트가 꾸는 악몽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원시적이고, 또 다른 시선으로는 잠재의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4. 그녀가 피어싱을 남겨둔 이유

출처: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한번 보면 뇌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 인물이다. 이는 '엄친딸' 소리가 절로 나는 그녀의 천재적인 재능 때문만이 아니다. 리스베트의 강렬하고 독보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피어싱 때문이기도 한데, 루니 마라는 캐릭터를 위해 자신의 코와 눈썹, 귀, 그리고 오른쪽 가슴에 실제로 피어싱을 했다. 영화 촬영이 마무리된 후 루니 마라는 귀, 코, 눈썹과 입술 피어싱은 전부 제거했지만 혹시라도 있을 속편을 위해 가슴 피어싱만 유일하게 남겨두었다고 한다. "이 부위에 피어싱을 또 하기는 싫다. 그래서 남겨놓을 것이다"라는 그녀의 말을 미루어보았을 때, 상당히 아팠던 모양이다.


5.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촬영

출처: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극중 닐스 바우만(요릭 밴 와게닌젠)은 리스베트를 재정적, 성(性)적인 측면으로 괴롭히는 인물이다. 얼마나 악랄한 인물이냐면 리스베트가 원치 않음에도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지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다. 해당 장면을 찍은 다음 날, 루니 마라가 욕실에서 샤워하는 장면을 위해 옷을 벗었는데 상반신과 팔목에 시퍼렇게 든 멍을 여러 개 발견했다고. 요릭 밴 와게닌젠은 전날 촬영 이후 너무 큰 충격에 휩싸여 호텔 객실 문을 걸어잠그고 하루종일 울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에게 몸과 마음이 힘든 촬영이었음이 분명하다


6. 자네가 거기서 왜 나와...?

출처: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촬영차 한 식당에 들른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제작진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스웨덴 [밀레니엄] 시리즈에서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를 연기한 배우 미카엘 뉘크비스트의 딸 엘렌 뉘크비스트가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를 알게 된 제작진은 엘렌에게 영화 출연을 권했고, 그녀는 아버지의 후계자(?)인 다니엘 크레이그와 짧지만 몇 마디 대사를 주고받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참으로 기막힌 우연이다.


7. 구매자들을 멘붕시킨 정식 발매 DVD

출처: Signature

영화의 정식 발매 DVD를 사전 정보 없이 구매한다면 깜짝 놀랄 수도 있다. DVD-R 디스크에 매직펜으로 'The Girl With The Dragon Tatoo'라고 대충 휘갈겨 쓴 불법복제 CD 디자인으로 발매되었기 때문인데, 데이빗 핀처가 해커인 극중 주인공에게서 영감을 얻어 이러한 디자인을 택했다고 한다. 데이빗 핀처는 예전에 [파이트 클럽]에서도 이런 장난을 친 적이 있었다. 10주년 기념 DVD를 실행하면 뜬금없이 드류 베리모어 주연 [25살의 키스]가 나오는데, "잘못된 DVD가 왔나?"라는 생각이 들 찰나에 본래 [파이트 클럽]의 실행 메뉴로 화면이 바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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