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별이 된 영화인들 #3
올해 유명을 달리한 영화계 별들을 돌아본다.
스탠 리(만화가, 스토리작가, 배우, 영화제작자)
‘마블의 아버지’라는 말로 수식이 가능한 사람. 마블 엔터테인먼트 명예회장으로 마블 코믹스의 인기는 물론 오늘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의 세계적인 성공 등이 모두 그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39년 코믹스 출판사에 취직, ‘캡틴 아메리카’의 스토리 작가로 본격적인 코믹스 작가의 이력을 쌓기 시작했다. 1960년대 초 창간한 ‘판타스틱 포’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마블 코믹스를 크게 키웠다. 이어 헐크, 스파이더맨, 토르,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엑스맨, 어벤져스 같은 캐릭터 및 스토리를 창조해냈다.
마블 코믹스 원작의 영화마다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해외의 영화팬들에게도 유명해졌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11월 12일,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와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95세.
- 수상
- 없음
- 작품
-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 베놈(2018), 앤트맨과 와스프(2018), 데드풀 2(2017),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블랙 팬서(2018), 토르 : 라그나로크(2017), 스파이더맨 : 홈커밍(2017),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2017), 로건(2017), 닥터 스트레인지(2016), 엑스맨: 아포칼립스(2016),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데드풀(2016), 앤트맨(2015), 판타스틱 4(2015),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2014),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토르 : 다크 월드(2013), 아이언맨 3(201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 어벤져스(2012), 퍼스트 어벤져(2011), 토르: 천둥의 신(2011), 아이언맨 2(2010), 엑스맨 탄생 : 울버린(2009), 인크레더블 헐크(2008), 아이언맨(2008),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2007), 스파이더맨 3(2007), 고스트 라이더(2007), 엑스맨 : 최후의 전쟁(2006), 판타스틱 4(2005), 엘렉트라(2005), 블레이드 III(2004), 퍼니셔(2004), 스파이더맨 2(2004), 헐크(2003), 엑스맨 2(2003), 데어데블(2003), 스파이더맨(2002), 블레이드 2(2002), 엑스맨(2000), 블레이드(1998), 캡틴 아메리카(1990), 몰래츠(1995), 두 얼굴의 사나이 4(1989), 01년(1973), 퍼니셔 2(2008), 인빈서블 아이언 맨(2007),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2015), 맨 씽(2005), 하늘을 보라: 슈퍼맨의 놀라운 이야기(2006), 코믹-콘 에피소드 포: 어 팬스 호프(2011), 트렉 네이션(2010), 가핸 윌슨: 본 데드, 스틸 위어드(2013), 어벤져스 컨피덴셜: 블랙 위도우 앤 퍼니셔(2014), 요가 호저스(2015), 마블의 75년: 대중문화의 히어로가 되다(2014), 인휴먼즈(2017), 프로디걸(2019), 엑스맨: 다크 피닉스(2018),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 블랙 위도우(2019), 닥터 스트레인지 2(), 얼티메이트 어벤져스 2(2006), 토르 : 아스가르드의 전설(2011)
윌리엄 골드만(각본가, 소설가)
[내일을 향해 쏴라]와 [대통령의 음모]로 아카데미 각본상과 각색상을 수상한 할리우드의 각본가. 1957년 첫 소설 ‘황금의 사원’부터 2003년 [드림캐쳐]까지 50년 동안 현역으로 펜을 잡아 왔을 뿐 아니라, 2018년에도 단편영화의 각본을 집필하는 등 창작의 끈을 놓지 않은 위대한 작가다.
그가 직접 창작했거나 각색한 걸작은 앞서 소개한 영화들 외에도 [스텝포드 와이브스], [마라톤맨], [머나먼 다리], [미저리], [채플린], [투명인간의 사랑], [앱솔루트 파워] 등 헤아리기 힘들다.
그는 대장암을 앓다가 폐렴과 합병증으로 11월 16일 사망했다. 향년 87세.
- 수상
- 없음
- 작품
- 와일드 카드(2014), 프린세스 브라이드(1987), 마라톤맨(1976), 아웃 오브 셰도우(2000), 빗속의 병사(1963), 테일스 프럼 더 스크립트(2009), 드림캐쳐(2003), 하트 인 아틀란티스(2001), 장군의 딸(1999), 앱솔루트 파워(1997), 고스트 앤 다크니스(1996), 매버릭(1994), 채플린(1992), 투명 인간의 사랑(1992), 미저리(1990), 매직(1978), 그레이트 왈도 페퍼(1975), 내일을 향해 쏴라(1969), 대통령의 음모(1976), 머나먼 다리(1977), 챔버(1996), 명탐정 하퍼(1966), 핫 락(1972), 이어 오브 더 코멧(1992), 스텝포드 와이브스(1975)
버트 레이놀즈(배우)
근육질 몸매와 콧수염이 트레이드마크였던 1970~1980년대 할리우드 마초 섹시스타. 미국에서의 인기에 비해 한국에는 그의 전성기 개봉작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미식축구 선수였으나 무릎을 다친 후 배우로 전향했다. 1958년 데뷔해 60년대에는 주로 TV드라마의 조연으로 활약했고, 70년대에 [서바이벌 게임], [캐논볼] 같은 액션영화에 거듭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007 제임스 본드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본인 스스로 그 역할은 영국인이 맡아야 한다며 거절했던 신사였다.
1998년 [부기나이트]에서 포르노영화감독 잭 호너 역을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고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2010년 심장수술 후 노환과 여러가지 지병에 시달리다가 9월 6일 82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 수상
- 1998.골든 글러브 남우조연상 외 1건
- 작품
- 왕의 이름으로(2007), 롱기스트 야드(2005), 드리븐(2001), 부기 나이트(1997), 빈(1997), 스트립티즈(1996), 방랑의 나바조 죠(1966), 베스트 프렌드(1982), 크루(2000), 캐논볼 2(1984), 샤키 머신(1981), 라프 컷(1980), 럭키 레이디(1975), 시티 히트(1984), 샤머스(1973), 빅턴(1977), 스모키 밴디트 2(1980), 최후의 징벌(1976), 처단자(1988), 서바이벌 게임(1972), 물적 증거(1988), 서푼짜리 극장(1976), 매드 독 타임(1996), 레이븐(1997), 크레이지 식스(1998), 매드닝(1995), 후퍼(1978), 세기의 영화(1994), 헌터 문(1999), 유니버셜 솔저 3(1998), 라스트 프로듀서(2000), 캐논볼(1981), 찰리의 천국 여행(1989), 무성 영화(1976), 스틱(1985), 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1972), 터치 다운(1974), 핫 뉴스(1988), 우정의 마이애미(1977), 사랑의 새출발(1979), 말론(1987), 사랑 도박(1983), 스모키 밴디트 3(1983), 히트(1986), 허슬(1975), 스토커 에이스(1983), 스트링거(1999), 악동들(1999), 텍사스의 연인들(1982), 워터프루프(1999), 디 엔드(1978), 호텔(2001), 위다웃 패들(2004), 듀크 오브 해저드(2005), 스트립, 비치발리볼(2006), 엔드 게임(2006), 딜-투페어(2008), 셔먼의 행진(1986), 델고(2008), 번치 오브 아마츄어(2008), 그릴드(2006), 다락방 남자(1992), 랜디 앤 더 몹(2007), 폴 윌리엄스 스틸 얼라이브(2011), 엘보우 그리스(2014), 100 라이플스(1969), 더 밴디트(2016), 포켓 리스팅(2015), 포겟 어바웃 잇(2006), 스냅샷스(2002), W.W. 앤 더 딕시 댄스킹스(1975), 존 G. 에이빌드슨: 킹 오브 더 언더독스(2017), 더 라스트 무비 스타(2017), 버트레이놀즈의 럭키맨(1993),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스노우맨(2005)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감독)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마지막 황제], [몽상가들] 등을 연출한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감독.
스무 살 무렵, 시인이던 아버지의 친구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감독을 만나 [아카토네]의 조감독으로 함께하며 영화 연출의 길에 들어섰고, 24살에 연출한 [혁명 전야]로 일찌감치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말론 브란도 주연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는 일찌감치 그에게 국제적 명성을 가져다줬으나 지난 2016년, 주연 여배우 마리아 슈나이더가 “감독이 사전 동의 없이 강간 장면을 찍었다”고 밝혔던 사실이 재조명되어 비난을 받기도 했다.
1987년,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의 일생을 그린 [마지막 황제]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등 9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모두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고 베르톨루치 감독은 세계적 거장이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그는 암투병 끝에 11월 26일 이탈리아 로마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7세.
- 수상
- 2012.12.제25회 유럽영화상 유러피언필름아카데미 평생공로상 외 7건
- 작품
- 순응자(1970), 미 앤 유(2012), 몽상가들(2003), 텐 미니츠 - 첼로(2002), 하나의 선택(1998),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 마지막 사랑(1990), 거미의 계략(1970), 리틀 부다(1993), 마지막 황제(1987), 바보같은 자의 비극(1981), 루나(1979), 1900년(1976), 스틸링 뷰티(1996), 구로사와 아키라 - 마지막 황제(1999), 사랑의 승리(2001), 혁명 전야(1964), 그레이트 디렉터스(2009), 필름메이커스 인 액션(2005), 왓 두 유 노우 어바웃 미(2009), 사랑과 분노(1969), 쿠로사와스 웨이(2011), 냉혹한 학살자(1962), 폴 보울즈: 더 케이지 도어 이즈 얼웨이즈 오픈(2012), 사랑받고 내쳐진(2013), 베르톨루치가 말하는 베르톨루치(2013), 네오리얼리즘 강의(2013), 베니스 70 : 미래 재장전(2013), 카를로 디 팔마의 영화세계(2016),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1968)
페니 마셜(감독, 배우, 제작자)
톰 행크스 주연의 로맨틱 판타지 코미디 [빅]을 연출해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할리우드의 대표 여성 감독.
그는 1970년대 시트콤 배우로 먼저 성공했다. [해피 데이즈]의 스핀 오프인 [래번 앤드 셜리]에서 ‘톰보이’로 인기를 끌던 래번 드파지오 역할이 그의 대표 캐릭터.
이후 감독으로 변신해 [빅]으로 여성감독 최초의 박스오피스 1억 달러 흥행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로빈 윌리엄스와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감동적인 드라마 [사랑의 기적], 지나 데이비스, 마돈나 등을 캐스팅한 야구 영화 [그들만의 리그], 대니 드 비토 주연의 걸작 코미디 [르네상스 맨] 등을 연이어 흥행시켰다. 덴젤 워싱턴과 휘트니 휴스턴을 투톱으로 캐스팅한 [프리쳐스 와이프], 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라이딩 위드 보이즈] 등의 작품도 모두 호평 속에 흥행했던 영화들이다.
그는 2009년 폐암과 뇌종양 선고를 받고 투병을 이어 왔으며, 12월 17일 당뇨 합병증이 원인이 되어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75세.
- 수상
- 없음
- 작품
- 신데렐라맨(2005), 그녀는 요술쟁이(2005), 라이딩 위드 보이즈(2001), 프리쳐스 와이프(1996), 겟 쇼티(1995), 르네상스 맨(1994), 캘린더 걸(1993), 그들만의 리그(1992), 사랑의 기적(1990), 빅(1988), 1941(1979), 위기의 암호명(1986), 아들과 애인(1985), 결혼의 조건(1988), 유럽에서 생긴 일(1968), 코 끝에 걸린 사나이(1991), 못말리는 서스펙트(1996), 러브 다이 네이버(1984), 블론드 앰비션(2007), 호커스 포커스(1993), 디바의 초상화(1999), 에브리바디 원츠 투 비 이탈리안(2007), 스테이트사이드(2004), 뉴욕의 연인들(2011), 마더스 데이(2016), 디 오드 커플: 투게더 어게인(1993), 스태튼 아일랜드 썸머(2015), 앨리스 업사이드 다운(2007), 루킹 포 코미디 인 더 무슬림 월드(2005), 위드 프렌즈 라이크 디즈...(1998), 웨어스 파파?(1970), 로드맨(2019), 모어 댄 프렌즈(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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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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