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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마약왕' 송강호 "천만배우? 물거품 같은 이야기, 늘 깨어있고 싶어"

에디터 강보라 입력 2018.12.19. 15:12 수정 2018.12.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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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에 1970년대 대규모 마약 유통을 했던 이황순이 이두삼의 모티프로 알려졌으나, 영화는 당시의 여러 마약밀조 사건들을 토대로 재구성됐다. 도덕적으로나 법리적인 면에서나 이두삼은 결과적으로 범죄자고 모처럼 ‘악역’이 된 송강호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그 시절 부모님들이 자식을 잘 키우기 위해서 희생한 대표적인 세대가 아닌가 싶어요. 본인들의 삶과 행복보다는 자식들의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일하고 살아오셨던 그 시대같아요. 사실 이두삼이라는 인물도 나쁜 사람이지만 처음에는 그 시대 부모님들과 같은 생각이었을 거에요”

송강호는 ‘마약왕’을 통해 얻은 개인적인 수확으로 “배우로서 정진했다는 게, 이 태도가 마음에 든다”라고 전했다. 그를 따라다니는 수많은 수식어에 대해서도 오히려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식어는 늘 감사하죠. 하지만 늘 깨어있고, 늘 부족하지만 뭔가 새롭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천만배우요? 그건 물거품 같은 이야기죠”

사실 송강호를 누구보다 칭찬하는 건 바로 배우들이다. 특히 같은 작품에 출연한 후배 배우들은 송강호가 “연기를 잘 받아준다”고 입을 모은다.

“제가 특별히 기술이 뛰어나서 했다기 보다 다른 배우들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질문을 하시니까 후배들이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나 싶어요. 처음 연기를 배울때 연극에서부터 배울때 선생님이나 스승들이 ‘관객들은 대사를 들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대사와 대사 사이를 보러 온다, 그게 연기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액션보다는 리액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신 거 같아요. 리액션은 상대의 대사와 연기를 똑바로 보지 않으면 나올 수가 없잖아요. 상대방의 연기를 존중 해줘야지 나의 리액션이 보이는 거잖아요. 그게 좋은 연기라고 생각해요”

이런 배려심 덕분일까. 송강호는 한번 작업했던 감독이 다시 찾고 싶어하고, 또 가장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배우 중 한 사람이다. 이 지점에 대해 그는 “감독님들마다 이유는 다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감사드릴 뿐이죠”라고 전했다.

우민호 감독과 첫 호흡이기도 한 ‘마약왕’을 송강호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봤을까.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양상을 지녀서 보시는 분들이 신선하고 새롭게 받아들이는 분들도 계시고, 드라마 틀에서 보여준 양식이 아니다 보니까 오히려 후반부에 몰입이 되더라고요.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마약왕THE DRUG KING 평점7.27.2점
감독
우민호
출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윤제문, 송영창
장르
범죄
개봉
2018.12.19

사진=쇼박스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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