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토니 콜렛, 골든글로브 후보 발표 UP & DOWN

에디터 박경희 2018. 12. 7. 16: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가 발표됐다.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딕 체니 부통령 일대기 ‘바이스’가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노미네이트 영예를 안았다. 후보 지명된 작품, 배우가 있다면 아쉽게 탈락한 작품, 배우도 있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UP & DOWN을 알아본다.

사진='블랙 팬서' 포스터, '어 프라이빗 워'(로자먼드 파이크) 예고편 캡처

# UP: ‘바이스’, ‘블랙 팬서’, 로자먼드 파이크

이번 시상식 후보 발표의 승자는 ‘바이스’였다. ‘바이스’는 작품상, 남우주연상(크리스찬 베일), 여우조연상(에이미 아담스), 남우조연상(샘 록웰) 등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올 초부터 오스카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예고편 공개 이후 인기는 사그라들어 보였다. 이제 막 시작된 비평가협회상에서도 ‘바이스’는 큰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골든글로브는 ‘바이스’를 선택했다. 이미 ‘빅쇼트’로 오스카의 맛을 본 아담 맥케이 감독이 써내려간 딕 체니 일대기가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최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미국 내 이슈가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트렌드에 민감한 할리우드 시상식이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스’보다 더 기뻐할 영화가 있다. 바로 ‘블랙 팬서’다. 마블 유니버스 영화 최초로 작품상(드라마)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여기에 음악상과 주제가상 후보에도 오르며 총 3개 부문 후보 지명의 영예를 안았다.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는 ‘블랙 팬서’이지만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지명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쉬울 것이다. 올 한 해 ‘블랙 팬서’는 흑인 슈퍼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개봉한 지 1년이 다 되가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상까지 이어진다면 골든글로브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다.

로자먼드 파이크 역시 깜짝 후보 지명으로 놀라게 했다. 로자먼드 파이크는 ‘어 프라이빗 워’에서 세계 각지 전쟁터를 누비며 중동지역 전문 종군기자로 활약한 마리 콜빈을 연기해 골든글로브의 선택을 받았다.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키키 레인, ‘벤 이즈 백’의 줄리아 로버츠, ‘위도우스’의 바이올라 데이비스, ‘복스 룩스’의 나탈리 포트먼 등 쟁쟁한 유력 후보군들을 따돌리며 당당히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스Vice평점0.00.0점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스티브 카렐, 샘 록웰, 알리슨 필, 메간 엘리슨, 윌 페렐, 데드 가드너, 제레미 클레이너
장르
드라마
개봉
블랙 팬서Black Panther평점6.16.1점
감독
라이언 쿠글러
출연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니옹, 다나이 구리라, 마틴 프리먼, 다니엘 칼루유야, 레티티아 라이트, 윈스턴 듀크, 스털링 K. 브라운
장르
액션
개봉
2018.02.14
사진='유전'(토니 콜렛) 스틸컷, '퍼스트 리폼드'(에단 호크) 예고편 캡처

# DOWN: ‘위도우즈’ ‘퍼스트 맨’, 토니 콜렛, 에단 호크

‘노예 12년’으로 오스카 작품상을 거머쥔 스티브 맥퀸 감독의 신작 ‘위도우즈’는 철저하게 골든글로브에 외면당했다. 여성 캐릭터들이 대거 출연해 주도적인 모습을 보였음에도 후보 지명에 실패하며 쓴 맛을 다셔야했다.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을 유력해 보였으나 단 한 개 부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퍼스트맨’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우조연상(클레어 포이)과 음악상 후보에만 선정됐다. ‘라라랜드’로 최연소 오스카 감독상을 받은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차기작에 모든 관심이 쏠렸지만 골든글로브 후보 발표 결과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아 보인다. 특히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였던 라이언 고슬링이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토니 콜렛은 ‘유전’으로 광기어린 엄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버라이어티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토니 콜렛 사진을 올리며 “‘유전’이 깨끗하게 골든글로브에서 무시당했다”라고 게재했다. A24가 만든 저예산 호러 영화 ‘유전’은 새로운 오컬트 장르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토니 콜렛 연기 역시 평단에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뮤지컬/코미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토니 콜렛 이름을 찾을 순 없었다.

가장 아쉬운 배우는 에단 호크일 것이다. 에단 호크는 뉴욕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영화도 미국비평가위원회 2관왕, 뉴욕비평가협회상 2관왕, AFI(미국영화연구소)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다. 하지만 골든글로브에서 단 한 개 후보도 오르지 못했다. 에단 호크 역시 후보 지명 실패라는 고배를 마셔야했다.

위도우즈Widows평점0.00.0점
감독
스티브 맥퀸
출연
바이올라 데이비스, 미셸 로드리게스, 엘리자베스 데비키, 신시아 에리보, 리암 니슨, 로버트 듀발, 콜린 파렐,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다니엘 칼루유야
장르
범죄
개봉
퍼스트맨First Man평점6.36.3점
감독
데미안 셔젤
출연
라이언 고슬링, 클레어 포이, 제이슨 클락, 카일 챈들러, 패트릭 후짓, 시아란 힌즈, 에단 엠브리, 쉬어 위햄, 코리 스톨
장르
SF
개봉
2018.10.18
토니 콜레트Toni Collette
수상
2010.01.골든글로브 코미디뮤지컬부문 여우주연상 외 4건
작품
유전(2018), 스탠바이, 웬디(2017), 미스 유 올레디(2015), 스파이 게임(2017), 임페리엄(2016), 트리플 엑스 리턴즈(2017), 어 롱 웨이 다운(2014), 블링키 빌(2015), 멘탈(2012), 꾸뻬씨의 행복여행(2014), 박스트롤(2014), 벨벳 골드마인(1998), 메리와 맥스(2009), 가져선 안될 비밀(2007), 이브닝(2007), 데드걸(2006), 미스 리틀 선샤인(2006), 당신이 그녀라면(2005), 디 아워스(2002), 체인징 레인스(2002), 어바웃 어 보이(2002), 샤프트(2000), 8½ 우먼(1999), 졸업(1996), 식스 센스(1999), 엠마(1996), 뮤리엘의 웨딩(1994), 욤욤 공주와 도둑(1995), 스포츠우드 사람들(1991), 디너 위드 프렌즈(2001), 재패니즈 스토리(2003), 쓰나미 : 애프터마스(2006), 라스트 샷(2004), 호텔 스플렌디드(2000), 나이트 리스너(2006), 내 이름은 블루버거(2008), 검은 풍선(2008), 지저스 헨리 크라이스트(2011), 코니 앤드 칼라(2004), 클럭워처스(1997), 더티 디즈(2002), 프라이트 나이트(2011), 히치콕(2012), 더 웨이, 웨이 백(2013), 포스터(2011), 이너프 세드(2013), 럭키 뎀(2013), 라이크 마인드(2006), 글래스랜드(2014), 크람푸스(2015), 코시(1996), 마법 푸딩(2000), 더 보이즈(1998), 재스퍼 존스(2017), 더 옐로우 버즈(2016), 오늘 밤, 엄마를 찾지 마(2017), 마담(2017), 하트 비트 라우드(2018), 기니피그 패밀리(2018)
에단 호크Ethan Hawke
수상
2018.11.29 제84회 뉴욕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외 1건
작품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2017), 내 사랑(2016), 매기스 플랜(2015), 매그니피센트 7(2016), 본 투 비 블루(2015), 일만명의 성자들(2015),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2014), 드론전쟁 : 굿 킬(2014),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2007), 리그레션(2015), 범죄의 제국(2014), 타임 패러독스(2014), 범죄도시(2008), 보이후드(2014), 더 퍼지(2013), 비포 미드나잇(2013), 파리 5구의 여인(2011), 살인 소설(2012), 토탈 리콜(2012), 데이브레이커스(2009), 뉴욕 아이러브유(2009), 패스트푸드 네이션(2006), 이토록 뜨거운 순간(2006), 로드 오브 워(2005), 어썰트 13(2005), 비포 선셋(2004), 테이킹 라이브즈(2004), 트레이닝 데이(2001), 삼나무에 내리는 눈(1999), 위대한 유산(1998), 가타카(1997), 비포 선라이즈(1995), 얼라이브(1993), 죽은 시인의 사회(1989), 웨이킹 라이프(2001), 컴퓨터 우주 탐험(1985), 동반자(1992), 미스테리 데이트(1991), 워킹 맨(1995), 늑대 개(1991), 늑대 개 2(1994), 뉴튼 보이즈(1998), 휴전(1992), 햄릿 2000(2000), 테잎(2001), 플라운딩(1994), 나의 청춘 워터랜드(1992), 아버지의 황혼(1989), 청춘 스케치(1994), 첼시 호텔(2001), 트로마의 칸느 영화제 인디 가이드(2002), 조이 더 킹(1999), 첼시 온 더 록스(2008), 스태튼 아일랜드(2009), 브룩클린스 파이니스트(2009), 더 61st 애뉴얼 토니 어워즈(2007), 엑시트 스트레티지(2015), 겟어웨이(2013), 메아 막시마 쿨파: 사일런스 인 더 하우스 오브 갓(2012), 웰컴 노웨어(2012), 21 이어스 : 리차드 링클레이터(2014), 인 어 밸리 오브 바이얼런스(2015), 더 피넘(2016), 리처드 링클레이터: 꿈의 연대기(2016), 퍼스트 리폼드(2017), 24 아워즈 투 리브(2017), 블레이즈(2018), 줄리엣, 네이키드(2018), 스톡홀름(2018), 더 키드(), 라이언스 덴(1988), 메이킹 어 신(2013)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6일 미국 베벌리힐즈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에디터 박경희  gerrard@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