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뉴스] 이번엔 라틴계 히어로, DC의 '블루비틀' 영화화

안성민 2018. 11. 30. 18: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틴계 히어로 블루비틀 영화화

ⓒDC


워너브러더스와 DC의 확장유니버스에 또 하나의 히어로가 추가되었다. 더 랩에 따르면 현재 ‘블 비틀’이 시나리오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코믹스에서 블루비틀은 세 명이 존재하는데,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3대 블루비틀인 라틴계 소년 ‘하이메 레예스(Jaime Reyes)’를 주인공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원더우먼], [블랙팬서] 등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운 히어로 영화들이 성공을 거듭하자, 이런 흐름을 같이 하는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진취적인 청년기를 보낸 [캡틴 마블]은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페미니즘 텍스트로 읽히곤 했었다. 영화로 개발되고 있는  ‘미즈 마블’은 아랍계 십대 소녀다. [토르 : 라그나로크]에 등장했던 발키리는 원래 양성애 캐릭터로 기획되었었다.

DC 역시 레즈비언 히로인 ‘배트우먼’의 드라마 제작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라틴계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블루비틀] 역시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마블의 [블랙팬서]가 개봉했을 당시,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엄청난 관람독려 메시지가 SNS를 장악했었다. 미국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하고 극장티켓 매출의 25%를 책임지고 있는 라틴계 관객들에게도 비슷한 무브먼트가 일어날 수 있겠다.


우주병기를 손에 넣은 소년의 모험담

ⓒDC

하이메 레에스는 우연한 기회에 스캐럽(Scarab)이라는 신비로운 물건을 손에 넣는다. 스캐럽은 고대의 마법이 깃든 물건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그린랜턴에 대항하기 위해 외계인이 만든 병기였다. 하이메의 척추에 스캐럽이 박히면서 초능력을 얻게된다.

스캐럽은 숙주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갑옷 형태가 적용된다. 갑옷은 날개와 발톱등이 있으며 에너지 블라스트를 발사하거나 상대의 공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마치 아이언맨이 AI 통제 시스템과 이야기를 나누듯이, 하이메는 스캐럽과 정신 세계를 공유한다. 활동초기에 배트맨과 협업한 이력이 있어, 영화로 제작되었을 때 크로스오버를 기대할 만하다.


과연 잘 완성될 수 있을까?

ⓒDC

사실 워너의 DC 확장 유니버스는 [원더우먼] 이외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 하고 있다. 더욱이 마블이 [블랙팬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앤트맨과 와스프]를 흥행시키며 독주했던 2018년, DC는 아직까지 단 한편도 개봉하지 못 했다.

이런 상태에서 DC는 신작과 관련한 정보만 난무하고 있어, 팬들의 피로감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로운 캐릭터가 아니라도 DC 확장 유니버스의 문제는 산적해 있다. 벤 에플렉의 배트맨 솔로 영화는 표류하고 있고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은 하차설이 있어으며, 플래쉬는 제작이 계속 지연 되고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유일한 성취였던 할리 퀸을 앞세워, [버즈 오브 프레이]를 포함한 4편의 할리퀸 관련 영화가 언급되었으나 한편으로는 과욕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정체된 프로젝트가 많은 상황에서 새로운 히어로에 대한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다. 결국은 최고의 흥행 감독 ‘제임스 완’이 투입된 [아쿠아맨]이 흥행을 견인한 이후를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RUN&GU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발송 및 기사제휴 : runandgunmovie@hanmail.net

[런앤건 = 글: 김격렬]

Copyright © 저작권자 ⓒRUN&GU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