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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냐썰이냐] 흑인 007 제임스 본드를 볼 수 있을까?

안성민 입력 2018.08.14. 16:02 수정 2018.08.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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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007시리즈에 이드리스 엘바가 캐스팅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반세기 넘게 24편의 작품으로 이어온 이 전통의 시리즈가 드디어 흑인 007을 받아들인 걸까? 그러나 웬일인지 그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영화 [몰리스 게임]


25번째 007 영화

영화 [007 스카이폴]

007 시리즈는 소니 픽처스 대신 유니버설 픽처스가 배급을 맡게 되는 과정에서 혼란이 있었고, 25번째 작품의 감독을 고르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스카이폴]과 [스펙터]의 감독이었던 샘 멘더스가 하차한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 드니 빌뇌브 등 다양한 감독들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결국 대니 보일이 감독으로 확정되면서 시리즈는 안정을 찾게 되었다.

25번째 007 영화는 본드가 은퇴하고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었지만, 가족이 공격당하고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북미 개봉 예정일은 2019년 11월 8일이다.


26번째 본드는 이드리스 엘바?

영화 [토르 : 다크월드]의 이드리스 엘바

2006년부터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아왔던 다니엘 크레이그가 25번째 본드 영화를 끝으로 더 이상 시리즈에 참여하지 않기로했다. 따라서 이후, 누가 제임스 본드가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다.

그런데 이번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가 007시리즈의 프로듀서인 바바라 브로콜리(Barbara Broccoli)와 [이퀄라이저2]의 감독 앤트완 푸콰와(Antoine Fuqua)의 대화 중 ‘이제 백인이 아닌 배우가 007역을 맡을 때’라는 언급과 함께 이드리스 엘바가 차기 007일 될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이드리스 엘바는 전부터 차기 007로 자주 언급되던 터라, 팬들은 이 소식을 공식 발표로 여겼다. 그런데 정작 이드리스 엘바의 반응이 수상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007의 명대사인 “내 이름은 본드, 제임스 본드"를 패러디한 “내 이름은 엘바, 이드리스 엘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내용만 보면, 그가 역할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러나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그룹 퍼블릭 애너미(Public Enemy)의 노래를 인용하여, 과대포장이나 헛소문을 믿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Don’t believe the HYPE...)

또한, 푸콰와 감독 역시 ‘데일리 스타’가 보도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드리스 엘바는 제작자인 바바라 브로콜리와 007에 대해 어떤 논의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007 역에 부정적인 이드리스 엘바

영화 [바스티유 데이]

이드리스 엘바는 2012년작인 [스카이폴] 제작 당시부터 흑인 007로 언급되곤 했다. 2014년 해커에 의해 공개된 소니 픽쳐스 CEO 에이미 파스칼의 메일에는 그를 제임스 본드로 지목한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영화 007 시리즈의 작가인 안소니 호로비츠가 이드리스 엘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자, 순식간에 인종차별 논란이 벌어졌다.

정작 당사자인 이드리스 엘바는 매체와의 인터뷰 때마다 빠지지 않는 007 관련 질문에 피로감을 표현했다. 처음엔 자신이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기에 너무 늙었다며, 손사래를 치는 정도였다. 사실 007은 전통적으로 중장년 신사가 연기하는 캐릭터인 데다가 이드리스 엘바는 다니엘 크레이그보다 5살이나 어리다.

그만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논란의 중심이 된 상황이 불편하다는 뜻이었다.  2015년 벌쳐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제임스 본드와 관련한 이야기를 더 이상 나누기 싫다고 답했다. 

이번 루머에 대해서 그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내 이름은 엘바, 이드리스 엘바"라는 트위터 게시물은 자신은 007이 아니라 이드리스 엘바이니, 제발 관련된 논의를 중단해 달라는 뜻에 가까워 보인다.

언젠가 흑인 007이 등장할 수 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그게 이드리스 엘바가 아닐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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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박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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