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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할리우드는 정녕 '빨간 머리'를 본 적이 없는 걸까?

띵양 입력 2018.08.28. 17:52 수정 2018.09.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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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쳐(Vulture)와 리프린트 계약을 맺고 번역한 콘텐츠를 편집한 글입니다. (written by 카일 뷰캐넌)

출처: 넷플릭스

그동안 빨간 머리들의 시달림이 부족했던 걸까? 타오르는 불길처럼 붉은 머리색을 가진 우리 친구들은 이미 수도 없이 진부한 농담의 소재로 사용되어왔다. 이것만으로 부족했는지, 최근 할리우드는 누가 봐도 부자연스러운 붉은 머리를 미디어에 노출시키면서 '놀림거리'의 범주를 넓히려는 모양이다. 필자는 Vulture의 타고난 적발(赤髮) 에이브 리에즈만과 함께 눈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로 '어색한 빨간 머리' 역할을 맡은 다섯 배우를 뽑아봤다. 물론 여기에 뽑힌 배우들의 찌푸린 눈썹과 머리 색이 다른 점은 두말하면 입 아프다.


1. 앰버 허드, [아쿠아맨]

출처: Warner Bros.

앰버 허드는 지난겨울 [저스티스 리그]에 '메라'로 처음 등장했다. 그러나 출연 당시 화면이 워낙 어두웠고 분량마저도 적었기에, 그녀가 출연을 앞둔 [아쿠아맨]의 트레일러가 공개되기 전까지 [인어공주]의 '아리엘'을 연상케 하는 가발이 돋보이지 않았다. 물론 원작의 메라는 선천적인 적발이기에 어느 정도 수긍은 되지만, 그렇다고 제작진이 원작에 충실하기 위해 제이슨 모모아에게 샛노란 가발을 씌우지는 않았다. 충분히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에이브는 앰버 허드의 스틸컷을 보자마자 "이건 말도 안 돼!"라고 외쳤고, 나는 그에게 아직 최악이 남아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우리는 코믹콘에서 공개된 [아쿠아맨] 예고편에서 눈 뜨고는 못 볼 수준의 붉은 가발과 수염을 부착한 돌프 룬드그렌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2. K.J. 아파, [리버데일]

출처: CW Network

K.J. 아파는 CW의 청춘 드라마 [리버데일]을 위해 선명한 고동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 문제는 이 머리색이 어두운 조명과 블루필터 뒤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색으로 비친다는 점이다. 심지어 아파는 평상시에도 이 특이한 머리색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딜 가도 시선이 집중될 것만 같다. 참고로 K.J. 아파의 본래 머리색은 흑갈색이다. "아파의 본래 머리색이 자연스러운 붉은빛을 낼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정도로 염색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저 머리는 [헝거게임]을 연상케 한다"고 에이브는 말했다. 필자가 아파의 짙은 갈색 눈썹과 붉은 머리색이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중얼거리자, 그는 "다시 생각해보니, 붉은 눈썹도 끔찍할 것 같다. 문제는 아파의 머리색이 '자연스러워' 보이기에는 지나치게 블러드 오렌지색을 띤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3. 줄리아나 마굴리스, [다이어트랜드]

출처: AMC

눈썹과 모발 색상이 불균형을 이루는 또 한 명의 인물은 AMC [다이어트랜드]의 줄리아나 마굴리스다. 에이브는 "[다이어트랜드]를 보지 않기 때문에 내 의견을 귀담아들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 사진만 가지고 보면 '키티 몽고메리'(줄리아나 마굴리스)는 남들이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염색을 고수할 사람 같아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키티'는 자신이 고른 색에 푹 빠졌고, 염색을 통해 무언가 주장하려는 것 같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괜찮은 전략이다!


4. 호아킨 피닉스, [돈 워리, 히 원트 겟 파 온 풋]

출처: Amazon Studios

호아킨 피닉스는 만화가 존 칼라한의 삶을 그린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신작을 위해 '적색 경보'를 울렸다. 염색의 결과물이 다소 과한 듯하지만, 존 칼라한의 실제 머리색은 더했다. 그의 머리색은 더 밝고 기묘한 붉은 빛을 띄었다. 에이브는 호아킨 피닉스의 머리색을 두고 "영화를 보며 굳이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딱히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으니 잘 된 염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칼라한의 머리는 자연색임에도 불구하고 가발 같은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졌는데, [로드 투 퍼디션]에서 실제 갱스터였던 존 루니(Looney)의 성씨가 적절해 보이지 않아 'Rooney'로 바꾼 것 정도의 영화적 허용으로 여기면 될 것 같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5. 스칼렛 요한슨, 다수의 마블 작품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칼렛 요한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블랙 위도우로 '붉은 머리' 열풍을 이끌고 있는 것일까? 에이브는 "이상하게도 그렇다는 기분이 든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심지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금발로 염색한 모습을 보고 배신감까지 느껴졌다"라 덧붙이기도 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붉은 가발을 쓴 모습은 우리를 매료시켰지만, 어떤 모습의 블랙 위도우가 가장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는 대답이 제각각이다. 에이브의 경우에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등장한 '다리미로 다린 듯 빳빳한' 머리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가장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가발을 말이다. "무엇인지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단발 가발이 '모조'임을 더 강조하는 기분이다"라고 에이브는 이유를 들면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나 [아이언맨 2]처럼 긴 가발일 때 더 그럴싸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블랙 위도우가 [어벤져스 4]에서 다시 '부자연스러운 적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그것도 포니테일로 말이다. 그때는 스칼렛 요한슨이 '다홍색(scarlet)'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
수상
2014.05.제8회 로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외 13건
작품
개들의 섬(2018),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2017), 씽(2016), 정글북(2016),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헤일, 시저!(2016),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아메리칸 셰프(2014), 루시(2014), 언더 더 스킨(2013), 그녀(2013),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 돈 존(2013), 우디 앨런:우리가 몰랐던 이야기(2012), 어벤져스(2012),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2011), 아이언맨 2(2010),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2009),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2009), 천일의 스캔들(2008), 블랙 달리아(2006), 내니 다이어리(2007), 스쿠프(2006), 프레스티지(2006), 매치 포인트(2005), 굿 우먼(2004), 보글보글 스폰지밥(2004), 인 굿 컴퍼니(2004), 아일랜드(2005),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2003),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 프릭스(2002), 판타스틱 소녀백서(2000),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2001), 나 홀로 집에 3(1997), 호스 위스퍼러(1998), 숀 코네리의 함정(1995), 친구와 애인 사이(1996), 베이브는 외출 중(1999), 매니 앤 로(1996), 퍼펙트 스코어(2004), 브루스 윌리스의 와일드(1994), 러브 송 포 바비 롱(2004), 스피릿(2008), 아메리칸 랩소디(2001), 더 웨일(2011), 섬머 크로싱(2014), 비커밍 버트 스턴(2011), 히치콕(2012), 디즈 배가본드 슈즈(2009), 마블: 슈퍼히어로 군단의 비밀(2014), 레이디스 나잇(2017), 조조 래빗(), 블랙 위도우(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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