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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독립영화 총결산

안성민 입력 2018.12.21. 12:21 수정 2018.12.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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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죄 많은 소녀]

2018년 연말 박스오피스를 두고 각 배급사의 텐트폴 영화들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편, 독립영화계는 치열한 성수기 시즌을 피해 일찌감치 한 해를 정리한 분위기다. 2018년도 한국 독립영화는 어떤 수확들을 거두었고 또 얼만큼의 아쉬움을 남겼을까?

독립영화 극장관객 감소

영화 [소공녀]

2018년도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 다양성영화로 분류되는 작품들의 총 극장관객수는 약 116만명이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 2018.12.19까지 누계) 2017년도 1년간의 수치가 총 214만명이었던데 비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17년도 다양성영화 가운데 독립영화라고 보기 어려운 국산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W : 블랙미러의 부활>이 기록한 43만명을 빼고 계산하더라도 171만명에서 116만명으로 약 30%나 관객이 감소한 셈이다.

독립영화 흥행에 있어 하나의 지표가 되는 극장관객 1만명을 넘긴 작품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2017년에는 <공범자들> 같은 정치사회 다큐멘터리부터 홍상수, 신수원 등 베테랑 감독의 신작들, 그리고 <용순> 등 신인감독의 데뷔작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총 29편의 작품이 1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나 2018년도에 1만 관객을 넘긴 독립영화는 <소공녀>, <영주>, [b급 며느리] 등 17편에 불과하다. 

소공녀Microhabitat 평점8.38.3점
감독
전고운
출연
이솜, 안재홍, 강진아, 김국희, 이성욱, 최덕문, 김재화, 박지영, 조수향
장르
드라마
개봉
2018.03.22
영주Young-ju 평점8.58.5점
감독
차성덕
출연
김향기, 김호정, 유재명, 탕준상, 권보람, 차성덕, 김성호, 박세영
장르
드라마
개봉
2018.11.22


다큐멘터리 장르의 부진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

독립영화 박스오피스의 감소의 첫번째 원인은 다큐멘터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탄핵과 정권교체로 인해 관련 이슈가 뜨거웠던 2017년의 경우, 정치사회 소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여러 편 개봉했고 대중들의 주목을 끌며 관객을 끌어 모았다.

그러나 해당 이슈가 잠잠해진 올해는 이러한 다큐멘터리 작품 자체가 줄었으며 흥행 또한 저조했다. 세월호 사고의 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가 54만 관객을 기록한 사례를 제외하면, <두 개의 문> 제작진이 용산참사에 대해 다시 한 번 파고든 <공동정범>과 <택시운전사>의 후일담이라 할 수 있을 <5.18 힌츠페터 스토리> 정도가 1만명 남짓한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여성주의적인 소재를 채택한 다큐멘터리들의 선전이다. 감독 본인의 어머니와 아내 간의 갈등에 밀착한 <b급 며느리="">와 여성의 ‘생리’를 둘러싼 담론들을 다채롭게 담아낸 <피의 연대기>가 각각 2만과 1만 관객을 넘기며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었다.   </b급>

그날, 바다Intention 평점9.79.7점
감독
김지영
출연
정우성, 김어준, 최진아, 오희정, 김지영, 최진아, 신임호, 서상화
장르
다큐멘터리
개봉
2018.04.12
두 개의 문Two Doors 평점7.47.4점
감독
김일란, 홍지유
출연
권영국, 김형태, 류주형, 박진, 박성훈, 김성희, 김일란, 이혁상
장르
다큐멘터리
개봉
2012.06.21
공동정범The Remnants 평점8.38.3점
감독
김일란, 이혁상
출연
이충연, 김주환, 김창수, 천주석, 지석준, 이혁상, 최의경, 최의경
장르
스릴러
개봉
2018.01.25
5.18 힌츠페터 스토리 평점9.49.4점
감독
장영주
출연
위르겐 힌츠페터, 조성하
장르
다큐멘터리
개봉
2018.05.17


홍상수 영화의 주가하락

영화 [풀잎들]

홍상수 감독이 올해 내놓은 영화는 두 편이었다. 4월에 개봉한 <클레어의 카메라>와 10월에 개봉한 <풀잎들>이다. 해외에서의 지명도가 높은데다 제작비 규모가 작다 보니 국내 흥행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두 작품 모두 1만명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작품마다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확고한 팬덤이 있는 감독으로 알려져 왔고, 최근 수년간 개봉한 영화들이 많게는 8만명, 적어도 1만 7~8천명은 동원해왔던 터라 이와 같은 관객들의 외면은 눈에 띄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클레어의 카메라Claire's Camera 평점5.65.6점
감독
홍상수
출연
이자벨 위페르, 김민희, 장미희, 정진영, 윤희선, 이완민, 강태우
장르
드라마
개봉
2018.04.25
풀잎들Grass 평점5.35.3점
감독
홍상수
출연
김민희, 정진영,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안재홍, 공민정, 한재이, 신석호
장르
드라마
개봉
2018.10.25


신인 감독들의 약진

영화 [영주]

전체적인 부진 속에서도 신인 감독들이 내놓은 반짝반짝한 첫번째 장편영화들은 올해의 수확이라 할 만하다. 그 중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히는 작품이 바로 <소공녀>일 것이다. 전고운 감독이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영평상, 대종상 등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휩쓸었으며, 다큐멘터리를 제외하고는 독립영화 최다인 6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 외에도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와 김인선 감독의 <어른도감>, 차성덕 감독의 <영주>와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등 각기 다른 감독들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고운Gone
수상
2018.12.12 제19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각본상 외 7건
작품
소공녀(2017), 족구왕(2013), 내게 사랑은 너무 써(2008), 배드신(2012), 키스가 죄(2018), 페르소나(2018)


여자배우들의 활약

영화 [박화영]

2018년도 독립영화계에 있어 무엇보다 값진 수확은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신인 여자배우들을 여럿 발굴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연기를 그만둘까 하던 차에 만난 <죄 많은 소녀>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고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른 전여빈을 비롯해 <박화영>에서 선보인 실감나는 연기로 영평상 신인여우상을 손에 넣은 김가희, 만 14세의 나이에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어른도감>의 이재인 등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얼굴들이다.  


김가희Kim Ga-hee
수상
2018.12.12 제19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신인연기상 외 2건
작품
박화영(2017), 점프샷(2012), 집(2013)


2019년의 기대작

영화 [김군]

매년 연말에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는 내년에 극장으로 찾아올 독립영화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5.18을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김군>, 1994년을 배경으로 불안하고 예민한 사춘기 소녀의 성장을 그려낸 <벌새>,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들을 둘러싼 갈등과 문제를 특유의 유머를 더해 풀어낸 이옥섭 감독의 <메기>, 배우 최희서의 연기가 관객을 이끄는 <아워 바디> 등이 올해 서독제에서 뜨거운 반향을 불러온 작품들이었다.  

김군Kim-Gun 평점9.09.0점
감독
강상우
출연
신연경, 고유희, 강상우, 김지연, 강상우, 고유희
장르
다큐멘터리
개봉
메기Maggie 평점9.09.0점
감독
이옥섭
출연
이주영, 문소리, 구교환, 동방우, 권해효, 김꽃비, 오희준, 박강섭, 황동현
장르
드라마
개봉
아워바디Our Body 평점10.010.0점
감독
한가람
출연
최희서, 안지혜, 박서영, 이성은
장르
드라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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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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