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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톱10] 민폐 & 진상으로 이름을 날린 캐릭터들

최승우 입력 2018.12.21. 17:47 수정 2018.12.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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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뒷목이야..

한두 시간이나마 이 험한 세상 잊으려고 극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본의 아닌 스트레스를 선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에 한 명쯤은 꼭 등장해서 민폐와 진상을 일삼는 캐릭터다. 게다가 주위 어딘가에 실제로 있을 법한 인물들이라 관객들은 더 뒷목을 잡게 된다. 민폐로 깊은 인상을 남긴 캐릭터들을 찾아봤다.


1. <미스트>의 카모디 부인

출처 : 이미지=영화 <미스트>

스티븐 킹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호러물 <미스트>에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와 강렬한 엔딩만큼이나 유명한 캐릭터가 있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카모디(마샤 게이 하든) 부인이다. 그녀는 흔히 말하는 광신도 그 자체다. 영화 내내 신을 들먹이며 밀폐된 공간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사람들을 선동하고 분열시킨다. 구구절절 언행이 얼마나 짜증나는지 관객 입장에서는 이름 모를 괴물보다 쳐 죽이고 싶은 인물이며, 실제 그녀가 죽었을 때 극장에서 환호가 터졌다는 후문이 있다.

마샤 게이 하든Marcia Gay Harden
수상
2001.제73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 외 1건
작품
50가지 그림자: 해방(2018), 50가지 그림자:심연(2017), 엘사 앤 프레드(2014),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2015), 유아 낫 유(2013), 혹스: 욕망의 법칙(2006), 박물관을 털어라(2009), 매직 인 더 문라이트(2014), 디태치먼트(2011), 더 파크랜드(2013), P.S. 온리유(2004), 위핏(2009), 크리스마스 별장(2008), 미스트(2007), 데드걸(2006), 웰컴 프레지던트(2004), 모나리자 스마일(2003), 미스틱 리버(2003), 폴락(2000), 스페이스 카우보이(2000), 조 블랙의 사랑(1998), 데스퍼레이트(1998), 플러버(1997), 스핏파이어 그릴(1996), 조강지처 클럽(1996), 스파이 하드(1996), 광대한 일광 속(1991), 밀러스 크로싱(1990), 연인의 표적(1991), 크러쉬(1992), 사랑 때문에(1998), 마지막 만찬(1991), 저스트 라이크 모나(2001), 꼴찌 야구단(2005), 아메리칸 드림즈(2006), 아메리칸 건(2005), 인비져블(2007), 인투 더 와일드(2007), 레일즈 앤드 타이즈(2007), 펠리시티: 아메리칸 걸 어드벤처(2005), 더 코레이저스 하트 오브 이레나 센들러(2009), 홈(2008), 섹스 앤 라이즈 인 씬 시티(2008), 더 61st 애뉴얼 토니 어워즈(2007), 캔버스(2006), 섬데이 디스 페인 윌 비 유스풀 투 유(2011), 이프 아이 워 유(2012), 불멸의 카우보이(1995), 아만다 녹스: 머더 온 트라이얼 인 이탤리(2011), 세이프 패시지(1994), 겟 어 잡(2016), 더 와인 오브 서머(2013), 그랜마(2015), 래리 게이: 레니게이드 메일 플라이트 어텐던트(2015), 애프터 워즈(2015), 커튼 콜(1998)


2. <터널>의 조 기자

출처 : 이미지=영화 <터널>

<터널>은 사람의 목숨조차 특종으로 소비할 생각밖에 없는 언론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영화다. 터널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수많은 기자들이 무슨 추수기 메뚜기떼처럼 현장으로 몰려오는데, 그중에서 조양철(유승목) 기자는 ‘기레기’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무너진 터널에 갇혀서 휴대전화 배터리가 생명줄인 정수(하정우)에게 막무가내로 전화 연결을 시도하는가 하면, 심지어 구조팀 대장이 인터뷰를 중단시키자 생방송 중에 뭐하는 짓이냐고 적반하장으로 화를 낸다. 말 그대로 한 대 쥐어 패고 싶은 캐릭터.

터널Tunnel 평점7.27.2점
감독
김성훈
출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신정근, 남지현, 김해숙, 정석용, 박혁권, 조현철
장르
드라마
개봉
2016.08.10


3. <대부> 시리즈의 프레도

출처 : 이미지=영화 <대부 2>

프레도(존 카잘)는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찌질하면서도 비극적인 행적을 보인 인물.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는 인물이었지만, 너무 잘난데다 비정한 동생 마이클(알 파치노)을 둔 게 원인이라면 원인. 1편의 비토 콜레오네(말론 브란도) 암살 미수 당시, 총질을 당하고 쓰러진 아버지를 붙잡고 울기만 하는 모습은 그가 어떤 인물인지 잘 보여준다. 결국 2편에서 생각 없는 행동으로 마이클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면서 비극의 단초를 만들고 만다. 콤플렉스가 폭발해서 마이클에게 “나도 능력 있고 똑똑하다고! 왜 무시해!”라고 고함치는 장면은 그저 안습.


4. <추격자>의 개미슈퍼 아줌마

출처 : 이미지=영화 <추격자>

연극배우 출신 이재희가 연기한 슈퍼 아줌마는 적은 비중에도 불구, 한국영화 역사상 최악의 악당을 꼽을 때 늘 순위권에 든다. ‘넌씨눈’과 민폐도 도가 지나치면 악당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인. 희대의 명대사 “그 아가씨가 여기 있대니까”라는 단 한 마디로 이 영화를 본 500만 관객에게 격렬한 두통과 분노를 선사했다. 그 결과 구사일생으로 살인마의 집에서 탈출했던 불쌍한 희생자를 그 살인마에게 홀랑 갖다 바친 것도 모자라, 자신도 처참하게 살해당했다. 덧붙이자면 신고가 들어왔을 때 경찰차에서 신발 벗고 낮잠 자던 경찰도 용서가 안 되는 민폐 캐릭터.

추격자The Chaser 평점9.19.1점
감독
나홍진
출연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구본웅, 김유정, 정인기, 박효주, 민경진, 최정우
장르
범죄
개봉
2008.02.14


5. <아메리칸 허슬>의 로잘린

출처 : 이미지=영화 <아메리칸 허슬>

사기꾼 어빙 로젠필드(크리스찬 베일)의 아내인 로잘린(제니퍼 로렌스)은 ‘정신승리’의 표본이다. 자기중심적인 사람과는 싸워봤자 이길 도리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 전자레인지 주의사항을 싸그리 무시하고 알루미늄 호일을 넣어 폭파시켜놓고는 얼굴빛 하나 안 바꾸고 “내가 있었으니 화재가 안 난 거야”라고 말하는 식. 어빙 왈 “언제 봐도 신기한 여자”라고. 그런데 그녀의 눈치 없고 예측이 불가능한 행동이 서로 속고 속이고 뒤엉키는 영화의 향방을 몇 번이나 좌우한다.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폭탄. 심장에 지병이 있는 어빙을 몇 번이나 죽일 뻔한다.


6.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업햄 상병

출처 : 이미지=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제레미 데이비스가 연기한 업햄 상병은 군대에서 흔히 말하는 ‘고문관’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그는 독일어와 불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작전에 차출됐는데, 지휘관 밀러(톰 행크스) 대위는 전투경험이 적은 그를 배려해 탄약을 나르는 임무만 맡긴다. 그러나 막상 전투가 시작되자 임무를 완수하기는커녕 주저앉아 패닉에 빠져 울다가 동료들이 몰살당하는 빌미를 제공한다. 다만 애초에 전장과 어울리지 않는 여린 성격의 소유자였음을 감안하면 동정 받을 여지가 더 많은 인물. 스티븐 스필버그가 자기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라고 한다.


페이퍼백 에디터 | 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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