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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뉴스] 제2의 블랙팬서가 될 뻔했던 '나이트워치', 스파이크 리 감독 하차

안성민 입력 2018.10.29. 14:10 수정 2018.10.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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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과 소니의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시리즈

소니는 [베놈]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파이더맨 스핀오프를 예고했다. 지금까지 제작계획이 알려진 작품으로는 한국계 여성 스파이더맨 ‘실크’, 부두교의 약물로 슈퍼파워를 얻은 ‘크레이븐 더 헌터’, 도둑 캐릭터 ‘블랙캣’, 유명한 병리학자에서 흡혈귀로 변신한 ‘모비우스’, LGBT 캐릭터인 ‘잭팟’ 등이다.

이 중 가장 빠른 행보를 보였던 작품은 ‘나이트 워치’였다. ‘나이트 워치’의 정체는 케빈 트렌치라는 의사이다. 어느 날 미래에서 온 자신이 첨단 수트를 입고 악당과 싸우다가 죽는 과정을 지켜본 후, 수트를 이어받아 히어로가 된다는 내용이다.

코믹스 [나이트 워치]

주목할만한 점은 ‘나이트 워치’가 흑인이며, 흑인 인권 영화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스파이크 리’가 감독으로 내정되었다는 것이다. 스파이크 리는 박찬욱의 [올드보이]를 리메이크 하기도 했지만, 주로 [똑바로 살아라], [정글피버], [버스를 타라] 등 흑인 인권과 관련한 작품으로 언제나 뜨거운 담론을 이끌었다.

올해 칸느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 클랜스맨]도 백인우월주의자 집단 KKK(Ku Klux Klan)단에 잠입한 흑인 ‘론 스톨 워스(Ron Stallworth)’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주의 정책에 대해 날 선 비판을 멈추지 않는 지식인이기도 하다.

영화 [블랙 클랜스맨]

이런 스파이크 리가 흑인 히어로 ‘나이트 워치’를 연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팬들은 당연히 [블랙팬서]에 버금가는 흑인 영화를 기대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마블 드라마 [루크 케이지]의 작가 체오 호다리 코커가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다. 최근 안타깝게도 시즌 3가 캔슬되긴 했지만, [루크 케이지]는 할렘으로 대표되는 흑인 공동체의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수작이었다.


스파이크 리 감독 하차

스파이크 리 감독 / 다음 인물검색

그러나 최근 스크린 랜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파이크 리는 더 이상 ‘나이트 워치’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하차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며, 소니 픽쳐스 역시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팬들이 미루어 짐작하는 이유는 스파이크 리 감독과 제작사의 창조적 견해차다. 소니는 철학적인 사유와 하드고어한 장면이 가득한 코믹스 ‘베놈’을 15세 관람가의 일반적인 액션영화로 완성했다. 처절한 성인관람가 영화를 기대했던 골수 팬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고 소니는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런점이 히어로 영화에도 사회적인 메시지를 진중하게 담고자 했던 스파이크 리와 부딛혔을 가능성이 크다.

어찌되었든 [베놈]의 성공으로 소니는 동력을 얻었다. 우선은 자레드 레토 주연의 [모비어스 더 리빙 뱀파이어] 제작에 박차를 가할것이다. 또 다른 흑인 히어로 ‘나이트워치’가 어떤 새로운 감독을 맞아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스파이크 리Spike Lee
수상
2018.05.제7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외 5건
작품
사랑에 미치다(2015), 더 걸 이즈 인 트러블(2015), 올드보이(2013), 그녀는 날 싫어해(2004), 인사이드 맨(2006), 25시(2002), 텐 미니츠 - 트럼펫(2002), 썸머 오브 샘(1999), 히 갓 게임(1998), 말콤 X(1992), 러브 앤 바스켓볼(2000), 똑바로 살아라(1989), 정글 피버(1991), 조의 이발소(1983), 걸 식스(1996), 크로커스(1995), 버스를 타라(1996), 뉴저지 드라이브(1995), 지하 조직(1994), 베스트 맨(1999), 세기의 영화(1994), 오리지널 킹스 오브 코메디(2000), 뱀부즐리드(2000), 말콤 X를 위한 7가지 노래(1993), 모베터 블루스(1990), 뤼미에르와 친구들(1995), 당신보다 그것이 좋아(1986), 보이지 않는 아이들(2005), 40X15 : 칸 감독주간 40년의 기록(2008), 안나 성당의 기적(2008), 라이트! 액션! 뮤직!(2007), 세인트 존 오브 라스베가스(2009), 나가사키 데드라인(2012), 서커 프리 시티(2004), 게스트(2010), 파리아(2011), 라스트 파티(1993), 스쿨데이즈(1988), 레드 후크 썸머(2012), 어 맨스 스토리(2010), 배드 25(2012), 마이크 타이슨: 반박할 수 없는 진실(2013), 에볼루션 오브 어 크리미널(2014), 록 더 보트(1993), 다 스위트 블러드 오브 지저스(2014), 크로니즈(2015), 챔스(2015), 시라크(2015), 굿 펜시즈(2003), 브루클린 보헤미안(2011), 로드니 킹(2017), 패스 오버(2018), 테일즈 프럼 더 후드(1995), 블랙클랜스맨(2018), 나이지리안 프린스(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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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박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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