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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PMC:더벙커' 김병우 감독 "총격전 촬영 어려워, 다음 영화는 칼액션으로"

에디터 박경희 입력 2018.12.28. 10:27 수정 2018.12.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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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감독은 액션부터 공간 구성, 남북관계 설정까지 모든 부분 신경을 썼지만 이 영화는 ‘에이헵 집중탐구 영화’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이념과 사상을 배제한 채 관객들이 에이헵(하정우)과 윤지의(이선균)의 감정, 갈등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였다.

#리얼타임 #전투액션

“액션 상황에서 박진감 넘치게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컸어요. 드론 카메라, POV캠 등을 사용해 인물간의 거리를 짧게 유지하면서 촬영에 임했죠. 이선균 배우가 혼자 카메라를 들고 촬영할 때 캐릭터 감정을 그대로 카메라에 전달해주라고 부탁했어요. 마치 카메라가 에이헵은 것처럼요.”

“이 영화를 찍으면서 총격전이 제일 어려웠어요. 합도 여러 번 맞춰야 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촬영 현장에서 총소리 때문에 ‘컷’을 해도 전달이 잘 안됐어요. 다음 영화에서는 총은 없어요. 칼을 써야지.(웃음)”

#남북관계 #2024년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을 의도는 아니었어요. 스토리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남북관계가 꼭 필요했을 뿐이죠. 지하벙커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걸 관객분들이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게 첨예한 남북상황이 등장한 거예요. 현시대가 지나 용병들까지 투입되는 시기를 생각했을 때 2024년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했어요.”

#공간 #더테러라이브

“어떤 식으로 에이헵(하정우)이 닿지 않는 장면들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더 테러 라이브’에서 마포대교 폭파장면을 TV로 보여줬듯 공간이 넓어져도 시간의 비약과 생략없이 동일한 시간에 펼쳐지는 사건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었죠.”

“만약 에이헵이 한 공간에 머물지 않고 뒤어다녔다면 인물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갈등을 다 보여주지 못했을 거예요. 그저 액션만으로 이 영화가 끝났겠죠. 영화 초반에 액션이 터졌다면 본 게임에서는 에이헵을 파고드는 이야기를 진행해야 더 영화적인 의미가 있지 않나 싶었어요.”

#미국 #중국

“’PMC: 더 벙커‘처럼 만약 2024년에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남북관계에 미국과 중국이 날을 세워 지켜볼 거라고 생각했어요. 70년 전 남북 분단 때도 두 나라가 한반도를 찾았죠. 영화 속에서 두 나라가 등장한 건 현실적으로 비춰진다고 믿었어요.”

#음악 #후반부

“이 영화가 뮤직비디오는 아니잖아요. 교전 신 같은 경우에는 총소리가 커야 관객분들도 상황을 인식할 수 있었죠. 일부러 음악을 많이 배제했어요. 배우들의 대사, 현장의 사운드를 중심으로 긴박함과 긴장감을 전달하려고 했죠. 감정선이 극에 달하기 때문에 후반부에 음악을 몰아서 사용했어요.”

#우연의일치 #강점극대화

“영화를 보면 절묘한 타이밍에 에이헵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순간들이 많아요. 저도 사실은 그게 좀 물리는 지점이었어요. 관객분들이 이 부분을 잡아내실까 걱정이긴 해요. ’PMC: 더 벙커‘ 시나리오가 약점이 없진 않아요. 약점을 없애기보다는 강점(에이헵 탐구, 총격신)을 더 부각시키는 게 낫다고 판단했어요.”

#PMC #용병

“평소 글로벌민간군사기업(PMC)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영화에서 특수부대보다 용병이 출연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공간 다음으로 이 영화에서 중요한 설정이었죠. 그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한 건 남북관계였어요. 처음에는 배제하려고 했지만 스토리 설정상 필요했던 부분이었죠. 바람은 관객분들이 이념 문제를 이야기한다고 느끼시지 않았으면 하는 거예요.”

#엔딩신

“마지막 장면이 제일 좋아요. 테스트 촬영날 제대로된 장면을 찾지 못했어요. 하정우 배우가 답사 한 번 더 온다고 생각하고 재촬영을 제안했죠. 정말 고마웠어요. 다음에 오면 제대로 찍어야겠다고 다짐했죠. 그 결과물이 마음에 들어요. 관객분들도 마지막까지 에이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셨으면 좋겠어요.”

김병우Kim Byung-woo
수상
2014.01.제5회 올해의 영화상 몽블랑발견상 외 5건
작품
PMC: 더 벙커(2018), 더 테러 라이브(2013), 리튼(2007), 아나모픽(2003)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에디터 박경희  gerrard@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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