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레일러] 88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또 다른 명작 '더 뮬'

안성민 2018. 10. 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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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이 또 나온다. 이번에는 [그랜토리노] 이후 10년 만에 주연까지 겸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더 뮬’

영화 [더 뮬]

2차 대전에 참전했던 퇴역군인 ‘얼’은 원예가로 조용하고 외롭게 살아간다. 그러나 피치 못한 사정으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코카인을 배달하다가 체포된다. ‘뮬(Mule)’이란 노새라는 뜻으로, 마약이나 밀수품의 운반책을 의미한다. 실제로 80대의 나이에 시날로아 카르텔의 마약 운반책 노릇을 했던 2차대전 베테랑 ‘레오 샤프’의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예고편은 얼이 경찰에게 대량의 마약을 들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얼과 경찰이 트럭에 잔뜩 실린 피칸과, 세상에서 가장 맛 없는 피칸파이를 만드는 딸에 관해 농담을 주고받을 때, 경찰견이 짖는 소리가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여기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보여주는 얼의 낭패한 표정에는 [그랜토리노]의 월트가 보여준 심지 곧고 터프한 노인은 없다. 예고편의 내레이션은 수십 년 동안 가족에게 잘못만 저지르고 살아왔다고 고백하는, 실패한 가장의 회한을 담고 있다. 90살의 나이에도 가족과 세상을 속이며 살아가야 하는 무기력한 인간의 부조리한 삶이 그려진다.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이 등장하고 DEA(마약 단속반)의 활약도 이어질 테지만, [더 뮬]은 일반적인 범죄 서스펜스와 좀 다른 감성을 보여줄 것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수상
2015.01.제86회 미국비평가협회상 감독상 외 21건
작품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2016), 아메리칸 스나이퍼(2014),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2012), 히어애프터(2010),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2009), 그랜 토리노(2008), 체인질링(2008), 아버지의 깃발(2006),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4), 미스틱 리버(2003), 블러드 워크(2002), 스페이스 카우보이(2000), 앱솔루트 파워(1997),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퍼펙트 월드(1993), 사선에서(1993), 용서받지 못한 자(1992), 후계자(1990), 더티 해리 4 - 써든 임팩트(1983), 파이어폭스(1982), 무법자 조시 웨일즈(1976), 더티 해리 2 - 이것이 법이다(1973),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1971), 더티 해리(1971), 미드나잇 가든(1997), 승리의 전쟁(1986), 건틀릿(1977), 시티 히트(1984), 브롱코 빌리(1980), 집행자(1968), 독수리 요새(1968), 핑크 캐딜락(1989), 켈리의 영웅들(1970), 추악한 사냥꾼(1990), 페일 라이더(1985), 더티 파이터 2(1978), 연쇄 살인(1984), 헨리에타의 별(1995), 페인트 유어 웨건(1969), 타란튤라(1955), 일본 탈출(1957), 시마론 상공의 습격(1958), 세기의 영화(1994), 시몽 시네마의 101일 밤(1995), 아웃 오브 셰도우(2000), 델로니어스 몽크(1989), 웰컴 투 깐느: 영화제의 모든 것(2007), 버드(1988), 황야의 무법자(1964), 속 황야의 무법자(1965), 더티 해리 3 - 집행자(1976), 더티 해리 5 - 추적자(1988), 매혹당한 사람들(1971), 트루 크라임(1999), 홍키통키맨(1982), 더티 파이터(1980), 일망타진(1968), 조 키드(1972), 석양의 무법자(1966),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대도적(1974), 아이거 빙벽(1975), 알카트라즈 탈출(1979), 호건과 사라(1970), 평원의 무법자(1973),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6), 브리지(1973), 다섯 마녀 이야기(1967), 프란시스 인 더 네이비(1955), 라 프리마 볼타 아 베네치아(2010), 미스터 웜스: 더 돈 리클스 프로젝트(2007), 제이. 에드가(2011), 맨 오브 시네마: 피에르 리시앙(2007), 쿠로사와스 웨이(2011), 레이 찰스, 아메리카(2010), 캐스팅 바이(2012), 크랩태스틱!(2012), 저지 보이즈(2014), 어 데케이드 언더 더 인플루언스(2003), 포그 시티 매버릭스(2007), 탭 헌터 컨피덴셜(2015),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이야기(1995),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피아노 블루스(2003), 15시17분파리행열차(2018), 굿바이 그레이스(2007)


현재진행형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36편의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45차례 후보로 지명됐으며, 그중 1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용서받지 못한 자]와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하기도 했었다. 아카데미뿐만 아니라, 칸느에서도 [페일 라이더], [버드], [하얀 사냥꾼 검은 마음], [미스틱 리버], [체인질링] 등이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었다.

1930년생으로 올해 88세가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 나이가 80대에 들어선 이후에도 벌써 7편째 장편을 내놓았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작품은 [15시 17분 파리행 열차]였다. 몇 년 전, 휴가를 맞아 유럽을 여행하던 미군 병사들이 자신들이 탄 열차를 납치하던 무장 테러리스트들을 제압하고 500여 명의 목숨을 구한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었다.

[더 뮬]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외에도 브래들리 쿠퍼, 마이클 페냐, 타이사 파미가, 로렌스 피시번, 앤디 가르시아 등의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벌써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선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에 오르기에 모자람이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더 뮬]은 12월 14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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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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