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다르덴·파킹찬스..전세계 영화 주름잡는 '뜨거운 형제들' 6
어떤 일을 할 땐 언제나 그렇듯 하나보단 둘이 낫다. 현재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명감독 중엔 형제와 짝을 이뤄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서 언제나 최고의 영화를 선보이고 있는 ‘뜨거운 형제들’을 살펴봤다.
‣ 조엘-에단 코엔 형제
조엘 코엔(64), 에단 코엔(61) 형제는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바톤 핑크’(1991) ‘파고’(199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8) 등 아직도 영화팬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작품을 무수히 찍어내면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감독상,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등을 수차례 받은 바 있다. 절제된 대사, 뜨거운 카메라 연출, 섬세한 미장센 등등 영화 전반의 모든 요소들에서 에너지를 끌어들이는 데 탁월한 감각을 발휘하며 언제나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 수상
- 2014.01.제85회 미국비평가협회상 각본상 외 15건
- 작품
- 헤일, 시저!(2016), 인사이드 르윈(2013), 더 브레이브(2010), 시리어스 맨(2009), 번 애프터 리딩(2008), 그들 각자의 영화관(200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사랑해, 파리(2006), 레이디킬러(2004), 참을 수 없는 사랑(2003),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2001),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2000), 위대한 레보스키(1998), 파고(1996), 허드서커 대리인(1994), 바톤 핑크(1991), 아리조나 유괴사건(1987), 밀러스 크로싱(1990), 나쁜 산타(2003), 로맨스와 담배(2005), 분노의 저격자(1984), 월드 시네마(2007), 카우보이의 노래(2018), 서버비콘(2017), 스파이 브릿지(2015), 언브로큰(2014), 갬빗(2012), 굿바이 러버(1998), 토이 스토리(1995), 크라임웨이브(1985)
- 수상
- 2014.01.제85회 미국비평가협회상 각본상 외 13건
- 작품
- 헤일, 시저!(2016), 인사이드 르윈(2013), 더 브레이브(2010), 시리어스 맨(2009), 번 애프터 리딩(2008), 그들 각자의 영화관(200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사랑해, 파리(2006), 레이디킬러(2004), 참을 수 없는 사랑(2003),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2001),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2000), 위대한 레보스키(1998), 파고(1996), 허드서커 대리인(1994), 바톤 핑크(1991), 아리조나 유괴사건(1987), 밀러스 크로싱(1990), 나쁜 산타(2003), 로맨스와 담배(2005), 분노의 저격자(1984), 월드 시네마(2007), 카우보이의 노래(2018), 서버비콘(2017), 스파이 브릿지(2015), 언브로큰(2014), 갬빗(2012), 크라임웨이브(1985)
‣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
벨기에가 낳은 최고의 영화감독은 바로 장 피에르 다르덴(67), 뤽 다르덴(64) 형제임을 부정할 수 없다. 벨기에 사회의 어둑한 부분을 조명하면서도 그 이야기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를 울린다. 흔들리는 카메라를 주로 활용하며 극 영화라기보단 다큐멘터리 영화에 더 가까운 감상을 전한다. 그들만의 명확하고도 거대한 작가관은 당연히도 수상으로 연결됐는데 ‘로제타’(1999), ‘더 차일드’(2006)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무려 두 번이나 수상하는 등 칸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수상
- 2011.제64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외 6건
- 작품
- 언노운 걸(2016), 나의 딸, 나의 누나(2015), 내일을 위한 시간(2014), 신의 소녀들(2012), 자전거 탄 소년(2011), 로나의 침묵(2008), 그들 각자의 영화관(2007),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2005), 더 차일드(2005), 아들(2002), 로제타(1999), 따뜻한 인정(2001), 약속(1996), 시티즌 칸(2010), 세상을 달리는 사나이(1987), 안톤의 여름방학(2012), 레옹M의 보트가 처음으로 뫼즈강을 내려갈 때(1979), 어느 임시 대학의 강의(1982), 전쟁을 끝내기 위해, 벽은 무너져야 했다(1980), 조나단을 보라, 장 루베의 작품 세계(1983), 요셉의 아들(2016)
- 수상
- 2011.제64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외 4건
- 작품
- 언노운 걸(2016), 나의 딸, 나의 누나(2015), 내일을 위한 시간(2014), 신의 소녀들(2012), 자전거 탄 소년(2011), 로나의 침묵(2008), 그들 각자의 영화관(2007),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2005), 더 차일드(2005), 아들(2002), 로제타(1999), 따뜻한 인정(2001), 약속(1996), 시티즌 칸(2010), 세상을 달리는 사나이(1987), 안톤의 여름방학(2012), 레옹M의 보트가 처음으로 뫼즈강을 내려갈 때(1979), 어느 임시 대학의 강의(1982), 전쟁을 끝내기 위해, 벽은 무너져야 했다(1980), 조나단을 보라, 장 루베의 작품 세계(1983), 다르덴 형제에게 보낸 편지(2014), 요셉의 아들(2016)
‣ 앤소니-조 루소 형제
현재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형제 감독은 아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진정한 히어로 앤소니 루소(48), 조 루소(47) 형제다. MCU에 합류하기 전, TV드라마와 저예산 영화를 주로 찍어왔지만, 2014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부터 압도적 액션 연출과 캐릭터 묘사에서 호평을 받으며 최고의 감독으로 등극했다. 이후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연속 흥행을 시켜 MCU의 대들보로 거듭났다. 그리고 2019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4’도 메가폰을 들어 또 한 번의 빅흥행을 노린다.
‣ 박찬욱-박찬경 형제
한국에서는 박찬욱(55), 박찬경(53) 형제가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현재 파킹찬스(PARKing CHANce)로 함께 연출을 하곤 한다. 아직 형제는 극장에서 상영할만한 장편 극 영화를 함께 선보인적은 없지만, 파킹찬스의 이름으로 ‘파란만장’(2010), ‘청출어람’(2012), ‘고진감래’(2013) 등 단편영화를 꾸준히 선보이며 팬들에게 이따금씩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한국적 정서가 융화돼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고, 몇몇 팬들 사이에선 파킹찬스표 장편영화를 보고싶다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 수상
- 2017.05.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외 52건
- 작품
- 아가씨(2016), 무뢰한(2014), 설국열차(2013), 스토커(2012), 청출어람(2012), 파란만장(2010), 박쥐(2009), 미쓰 홍당무(2008),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친절한 금자씨(2005), 쓰리, 몬스터(2004), 올드보이(2003), 여섯 개의 시선(2003), 복수는 나의 것(2002), 휴머니스트(2001), 공동경비구역 JSA(2000), 3인조(1997), 달은... 해가 꾸는 꿈(1992), 심판(1999), 액스(2010),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2003), 식탁으로 간 영화(2005),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2006), 더 브리건즈 오브 래틀보지(2013), 컷(2004), V(2013), 고진감래(2013), A Rose Reborn(2014), 올드 데이즈(2016), 소년, 천국에 가다(2005),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2002), 아나키스트(2000), 깜동(1988), 친절한 금자씨(2012)
- 수상
- 2015.04.09 제2회 들꽃영화상 다큐멘터리 감독상 외 6건
- 작품
- 만신(2013), 청출어람(2012), 파란만장(2010), 비행(2005), 파워통로(2004), 신도안(2008),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2010), 그날(2011), V(2013), 고진감래(2013), 반신반의(2018), 달은... 해가 꾸는 꿈(1992)
‣ 크리스토퍼-조나단 놀란 형제
형제가 같이 연출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48)과 조나단 놀란(42) 형제다. 형제가 함께 한 작품은 ‘프레스티지’(2006), ‘다크 나이트’(2008), ‘인터스텔라’(2014) 등이다. 모두 평단과 관객들 모두에게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현실주의를 추구하면서도 언제나 압도적 비주얼로 경탄하게 만드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연출력과, 어떤 이야기든지 강점과 맛을 극대화 시키는 각본가 조나단 놀란의 능력은 언제나 만나기만 하면 시너지를 폭발시키고 있다.
- 수상
- 2018.03.21 제62회 다비드 디 도나텔로 어워드 외국영화상 외 20건
- 작품
- 덩케르크(2017),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인터스텔라(2014), 트랜센던스(2014), 맨 오브 스틸(2013),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인셉션(2010), 다크 나이트(2008), 프레스티지(2006), 배트맨 비긴즈(2005), 인썸니아(2002), 메멘토(2000), 미행(1998), 디즈 어메이징 섀도우(2011), 퀘이(2015), 시네마 퓨처(2016)
- 수상
- 2009.제35회 새턴 어워드 최우수 각본상 외 1건
- 작품
- 인터스텔라(2014),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2009), 다크 나이트(2008), 프레스티지(2006), 메멘토(2000), 헬 앤드 곤(2012)
‣ 조나단-조쉬 베이커 형제
지난 11일 개봉한 ‘킨: 더 비기닝’ 조나단, 조쉬 베이커 감독은 쌍둥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이들은 나이키, 구글, 소니, HP, 닥터드레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CF를 함께 연출하며 대중의 눈을 사로잡은 바 있다. CF 등을 통해 갈고 닦은 혁신적인 비주얼과 기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킨: 더 비기닝’에서 독창적이고 젊은 감각을 발휘했다. 여기에 ‘기묘한 이야기’, ‘컨택트’를 연상시키는 미스터리한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영화계를 주름 잡는 형제 감독의 계보를 이을 것 기대된다.
- 수상
- 없음
- 작품
- 킨: 더 비기닝(2018)
- 수상
- 없음
- 작품
- 킨: 더 비기닝(2018), 리틀 카이주(2012)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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