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톱10] 마블에 캐스팅될 뻔했던 여배우 6

김안나 입력 2018. 4. 18. 18:25 수정 2018. 4. 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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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블런트의 블랙 위도우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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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블표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스크린을 넘어 문화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슈퍼 히어로와 혼연일체하여 연기한 배우들 덕분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니었다면 영화 <아이언맨>이 그처럼 성공할 수 있었을까? 적절한 캐스팅은 이토록 중요하다.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가 되기 위해서, 커스틴 던스트가 스파이더맨의 여인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쟁쟁한 여배우들의 경합을 뚫어야 했다. 마블에 캐스팅될 뻔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된 여배우들의 면면을 보라. 모두 만만치 않다.


6. 앤 해서웨이 : 블랙캣

‘샘 레이미’ 버전의 <스파이더맨> 3편을 본 팬들은 영 만족하지 못했다. 감독 자신도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마지막 편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는 네 번째 영화로 만회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는 ‘앤 해서웨이’에게 범죄자지만 히어로 활동도 하는 섹시한 여인 ‘블랙캣’ 역을 맡기려고 했다. 샘 레이미 감독이 시리즈에서 하차하고, 리부트가 결정되면서 앤 해서웨이의 출연도 무산되었다. 대신 그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배트맨 시리즈로 가서 ‘캣우먼’이 되었다.


5. 에밀리 블런트 : 블랙 위도우

강인한 여전사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에밀리 블런트’가 마블의 슈퍼 히어로로 활약하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블런트는 어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마블 스튜디오가 자신에게 접촉해왔다고 말했다. 마블이 제안한 역할은 ‘블랙 위도우’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 등장하는 ‘페기 카터’였다. 그러나 블런트는 다른 영화 제작 일정 때문에 아쉽게도 마블을 거절했다. 결국 블랙 위도우는 스칼렛 요한슨에게, 페기 카터는 ‘헤일리 앳웰’에게 돌아갔지만 블런트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시카리오>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마블을 거절한 것이 다행인지도 모른다.


4. 케이트 허드슨 : 메리 제인 왓슨

‘커스틴 던스트’가 ‘피터 파커’의 여자친구가 되기 전에, ‘메리 제인 왓슨’의 후보에는 ‘케이트 허드슨’이 올라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세자르 카푸르’ 감독의 시대극 <포 페더스>에 출연하기 위해 역할을 거절했다. 결국 메리 제인 왓슨은 커스틴 던스트의 차지가 됐다. 던스트는 허드슨과 달리 메리 제인 왓슨 역을 너무나 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했지만, 안타깝게도 <포 페더스>는 흥행과 비평 모두 잡지 못했다.


3. 올리비아 와일드 : 가모라

‘조 샐다나’는 녹색 피부를 가진 액션 스타 ‘가모라’를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지만, 그녀에게 처음부터 역할 제안이 갔던 것은 아니다. 제작사는 ‘올리비아 와일드’가 가모라를 연기해주길 바랐다. 올리비아 와일드가 왜 그 역할을 거절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이유는 없다. 조 샐다나의 가모라는 흠 잡을 수 없이 완벽하지만, 와일드의 멋진 외모와 당당한 애티튜드로 볼 때, 그녀가 가모라를 연기했어도 충분히 어울렸을 것 같다.


2. 엘리자 두쉬쿠 :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2편이 제작되는 중에, ‘조스 웨던’ 감독의 영화 <인형의 집>에 출연했던 ‘엘리자 두쉬쿠’는 블랙 위도우 역할에 캐스팅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이 러시아어를 할 줄 안다는 점을 강조하며, 블랙 위도우 역을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에 캐스팅되었지만, 만약 두쉬쿠가 블랙 위도우를 연기하게 되었더라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1. 린제이 로한 : 마리아 힐

정확하게 무슨 역할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린제이 로한’은 조스 웨던 감독의 <어벤져스>에 거의 캐스팅될 뻔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타임 매거진의 추측에 의하면 그 역은 ‘마리아 힐’ 요원이었던 것 같다. 로한의 매니저는 그녀를 적극적으로 밀어주지 않았고, 결국 마리아 힐 역할은 ‘코비 스멀더스’에게 넘어갔다. 스멀더스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드라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에 출연하며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왔지만 영화계에서는 신인이나 다름없던 배우다.

린제이 로한이 마블에 출연했다면, 그녀는 ‘아역스타’에서 ‘퀸카’를 거쳐 ‘슈퍼 히어로’가 된 셈이니 꽤 흥미롭고 드라마틱한 연기 경력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페이퍼백 에디터|김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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