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비톱10] 영화 찍다 그만둘 뻔한 스타들

김안나 입력 2018.06.15. 18:54 수정 2018.06.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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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아>

과거 크리스찬 베일은 <터미네이터>를 찍다가 거듭되는 조명 감독의 실수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퍼부으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영화는 섬세하고 예민하며 ‘비싼’ 작업인 만큼, 많은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특히 장면에 직접 참여하는 배우들은 더욱 그렇다. 어떤 이들은 연기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제작 환경에 실망해서 그대로 촬영장을 이탈하기도 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유명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부터 <어벤저스>의 호크아이까지, 영화 촬영 도중에 그만둘 뻔한 배우들의 사례를 모았다.

※ 영화명은 다음 영화 DB에 등록된 제목 그대로 기재하였습니다. 

8. 판타스틱4 : 실버 서퍼의 위협 – 제시카 알바

영화 <판타스틱4:실버 서퍼의 위협>

2007년, 제시카 알바는 <판타스틱4>를 찍던 중 연기를 완전히 그만둘 뻔한 사건을 겪었다. 제시카가 연기한 수잔 스톰이 울어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녀는 열심히(?) 울었다. 그러나 팀 스토리 감독은 “울음소리가 너무 현실적이고 고통스러워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제시카에게 좀 더 예쁘게(?) 울 것을 주문했다. 급기야는 나중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눈물을 그려넣을 수 있도록 얼굴을 평평하게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제시카는 감독에게 이 말을 듣는 순간 자신의 연기력을 의심하게 됐으며, 감독 역시 자신을 믿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7.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 브래드 피트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촬영하기 까다로운 이유 중 하나는 ‘자연광’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흡혈귀들은 햇빛에 타 들어가며, 밤에만 활동하기 때문이다. 야간 촬영은 인건비 측면에서도 돈이 더 많이 든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주연이었던 브래드 피트는 거의 6개월 동안 어둠 속에서 일하느라 큰 고통을 받았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불편한 의상과 두꺼운 노란색 콘택트렌즈는 문제도 아니었다고. 그는 영화 제작자에게 전화를 걸어, 영화를 그만두는 데 드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기까지 했다고 한다. 제작자는 피트에게 지금 촬영을 그만두면 400만 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고 말했고, 피트는 결국 남았다.

브래드 피트Brad Pitt
수상
2012.01.제46회 전미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외 8건
작품
데드풀 2(2017), 잃어 버린 도시 Z(2016),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2017), 옥자(2017), 문라이트(2016), 얼라이드(2017), 바이 더 씨(2015), 빅쇼트(2016), 셀마(2014), 퓨리(2014), 노예 12년(2013), 카운슬러(2013), 킥 애스 2: 겁 없는 녀석들(2013), 월드워Z(2013), 킬링 소프틀리(2012), 해피 피트 2(2011), 머니볼(2011), 트리 오브 라이프(2011),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2009), 메가마인드(2010),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2010), 킥 애스 : 영웅의 탄생(2010),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2009), 시간 여행자의 아내(2009), 번 애프터 리딩(2008),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 오션스 13(2007), 바벨(2006), 디파티드(2006),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2005), 오션스 트웰브(2004), 트로이(2004), 컨페션(2002), 신밧드 : 7대양의 전설(2003), 스파이 게임(2001), 오션스 일레븐(2001), 멕시칸(2001), 스내치(2000), 존 말코비치 되기(1999), 파이트 클럽(1999), 조 블랙의 사랑(1998), 티벳에서의 7년(1997), 데블스 오운(1997), 슬리퍼스(1996), 12 몽키즈(1995), 세븐(1995), 칼리포니아(1993), 가을의 전설(1994),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 트루 로맨스(1993), 델마와 루이스(1991), 흐르는 강물처럼(1992), 해피 투게더(1989), 어느 앵커맨의 고백(1990), 쿨 월드(1992), 투 영 투 다이(1990), 콘택트(1992), 조니 수에드(1991), 폭력 교실(1989), 풀 프런털(2002),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2007), 이어 오브 더 독(2007), 무인지대(1987), 다크 사이드 오브 선(1997), 러닝 위드 시저스(2006), 마이티 하트(2007), 신이 찾은 아이들(2006), 오디세이(2012), 시티즌 칸(2010), 프리티/핸섬(2008), 브래드 피트의 트랙(1991), 블론드(2016), 타이거(), 배틀링 보이(2013), 보이지 오브 타임(2016), 워 머신(2017), 노멀 하트(2014), 월드워Z 2(2017), 트루 스토리(2015), 나이팅게일(2014), 오디션(2015), 애비 싱어(2003), 비욘드 올 바운더리스(2009), 모터사이클: 코너링의 극한(2015),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터치 오브 이블(2011)


6. 호빗:뜻밖의 여정 – 이안 맥켈런

영화 <호빗>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는 호빗 종족이 등장한다. 이들은 아이들만큼 키가 작기 때문에, 촬영할 때 여러 가지 원근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부딪힐 땐 컴퓨터 그래픽이 동원됐다. 컴퓨터 그래픽 사용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욱 잦아졌다. 회색마법사 ‘간달프’를 맡았던 이안 맥켈런 경은 배우가 한 자리에 모여 연기하지 않고 블루스크린을 배경으로 각각 촬영한 뒤 합성하는 방식에 대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홀로 앉아 대사를 하다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맥켈런 경은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계속 혼자 연기를 해야 한다면, 나는 이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안 맥켈런Ian McKellen
수상
2009.제57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평생 공로상 외 7건
작품
미녀와 야수(2017), 미스터 홈즈(2015), 호빗: 다섯 군대 전투(2014),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두갈 : 마법의 회전목마(2006),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2013), 더 울버린(2013), 호빗 : 뜻밖의 여정(2012), 황금나침반(2007), 어사일럼(2005), 스타더스트(2007), 플러쉬(2006), 엑스맨 : 최후의 전쟁(2006), 다빈치 코드(2006),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2003), 엑스맨 2(2003),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2002),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2001), 갓 앤 몬스터(1998), 저니 오브 맨(2000), 엑스맨(2000),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1998), 아기 자기 파파(1995), 리차드 3세(1995), 샤도우(1994), 마지막 액션 히어로(1993), 너의 폭풍 속으로(1997), 스캔달(1989), 악마의 성(1983), 진홍의 길로틴(1982), 신의 풍차(1988), 라스푸친(1996), 너를 위하여(1994), 마법의 회전목마(2005), 레스터레이션(1995), 5번가의 폴 포이티어(1993), 벤트(1997), 데이빗 코퍼필드(1999), 에밀(2003), 네버워즈(2005), 포 더 러브 오브 갓(2007), 앤 더 밴드 플레이드 온(1993), 어 로스트 앤드 파운드 박스 오브 휴먼 센세이션(2010), 내셔널 지오그래픽: 비욘드 더 무비 - 더 로드 오브 더 링스: 리턴 오브 더 킹(2003), 커스 오브 벅섬 스트럼펫(2012), 디 에그 트릭(2013), 뮤즈 오브 파이어(2013), 더 드레서(2015), 콜드 콤포트 팜(1995), 어 퍼포먼스 오브 맥베스(1979), 애니멀 크래커스(2017), 에드워드 2세(1970), 맥켈런: 플레잉 더 파트(2017)


5.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 딜런 오브라이언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메이즈 러너 3부작 중 마지막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딜런 오브라이언’은 제작 과정에서 죽을 수도 있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촬영 중 움직이는 차량에서 추락한 것이다. 이 사고로 오브라이언은 뇌진탕과 열상, 심각한 뼈 골절을 겪었고 결국 촬영은 오브라이언이 회복될 때까지 중단됐다. 오브라이언은 자신이 다시 연기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다행히 부상은 회복되었고, 촬영도 무사히 끝냈다.


4. 로아 – 멜라니 그리피스

영화 <로아>

영화 <로아>는 촬영 중 가장 많은 부상자를 기록한 작품으로 악명 높다. 훈련 받지 않은 야생 퓨마, 사자, 호랑이들을 대거 출연시켰기 때문. 감독의 아들은 사자에 물려 56바늘을 꿰매야 했고, 보조 감독은 동물들 중 한 마리에게 목을 물렸으며, 카메라맨은 사자에게 머릿가죽을 뜯겼다. 이외에 경미한 부상들은 수없이 많았다. 멜라니 크리피스는 프로듀서 어머니와 감독 양아버지를 둔 죄(?)로 영화에 출연했는데, 그녀 역시 사자에게 물렸고 50바늘이 넘게 꿰맸으며 성형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3. 어벤져스 – 제레미 레너

영화 <어벤져스>

제레미 레너가 연기한 호크아이는 영화 <토르>에 카메오로 첫 등장했다가 <어벤져스> 1편에서 주조연으로 올라선 캐릭터다. 그는 로키의 치타우리 셉터에 세뇌당해 어벤져스를 방해하다가 블랙 위도우 덕분에 정신을 차린다. 제레미 레너는 세뇌된 호크아이를 연기하는 것이 퍽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영화 초반 내내 '자아가 없는' 연기를 해 달라고 주문받자 너무 실망한 나머지 프로듀서들에게 자신의 캐릭터를 빼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심지어 호크아이가 언제든지 이야기를 떠날 수 있도록 심장 마비를 겪는 연기를 하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2. 패닉 룸 – 니콜 키드먼 & 조디 포스터

영화 <패닉 룸>

원래 <패닉 룸>의 주인공은 니콜 키드먼으로 내정돼 있었다. 그녀는 촬영 2주 만에 <물랑루즈>로 입은 무릎 부상이 깊어져 중도 하차했다. 그러나 <패닉 룸>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니콜 키드먼 대신 합류한 조디 포스터는 촬영이 시작된 후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주인공을 두 번이나 교체할 수는 없었으므로 포스터는 임신한 배를 감추기 위해 촬영 내내 복대를 착용해야 했다. 그러나 결국 촬영은 중단됐고, 포스터가 출산한 이후 제작이 재개됐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영화는 다행히 박스 오피스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수상
2018.02.10 제22회 새틀라이트시상식 TV미니시리즈 TV영화부문 여우주연상 외 14건
작품
킬링 디어(2017), 매혹당한 사람들(2017), 지니어스(2016), 라이언(2016),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2015),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2015), 퀸 오브 데저트(2015), 스트레인저랜드(2015), 패딩턴(2014), 내가 잠들기 전에(2014), 레일웨이 맨(2013),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2013), 페이퍼보이 : 사형수의 편지(2012), 스토커(2012), 트레스패스(2011), 래빗 홀(2010), 나인(2009), 오스트레일리아(2008), 퍼(2006), 황금나침반(2007), 인베이젼(2007), 해피 피트(2006), 그녀는 요술쟁이(2005), 인터프리터(2005), 스텝포드 와이프(2004), 인 더 컷(2003), 휴먼 스테인(2003), 콜드 마운틴(2003), 버스데이 걸(2001), 도그빌(2003), 디 아워스(2002), 패닉 룸(2002), 디 아더스(2001), 물랑 루즈(2001), 아이즈 와이드 셧(1999), 매그놀리아(1999), 프랙티컬 매직(1998), 피스 메이커(1997), 여인의 초상(1996), 투 다이 포(1995), 배트맨 포에버(1995), 마이 라이프(1993), 맬리스(1993), 빌리 배스게이트(1991), 파 앤드 어웨이(1992), 폭풍의 질주(1990), 죽음의 항해(1989), 파도치는 청춘(1986), 도시의 천재들(1983), 부시 크리스마스(1983), 윌스 앤 버크(1985), 에머랄드 시티(1988), 나이트마스터(1986), 청춘 기숙사(1991), 스탠리 큐브릭: 영화 속의 인생(2001), 아처의 모험(1985), 탄생(2004), 신이 찾은 아이들(2006), 마고 앳 더 웨딩(2007), 대니시 걸(2010), 마이 프리텐드 와이프(2011), 몬테 카를로(2011), 마이 와일드 라이프(2012), 헤밍웨이와 겔혼(2012), 고잉 클리어: 사이언톨로지 앤 더 프리즌 오브 빌리프(2015), 하우 투 토크 투 걸스 앳 파티스(2017), 보그 속으로: 에디터의 눈(2012), 업사이드(2017), 보이 이레이즈드(2018)


1. 기인들 – 클라크 게이블 & 마릴린 먼로

영화 <기인들>

<기인들>은 클라크 게이블과 마릴린 먼로라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큰 별들의 마지막 영화로 유명하다. 게이블은 영화 개봉 전에 세상을 떠났고, 먼로가 찍은 차기작 <썸씽즈 갓 투 기브>는 아예 극장 개봉을 못했기 때문이다.

<기인들>의 제작사는 문제가 많은 회사였다. 네바다 사막에서 촬영하면서 극심한 열기에 대한 대책은 전무했다. 참다못한 제작진과 배우들이 파업을 할 정도였다. 안전도 허술했다. 게이블은 자신의 스턴트 대역이 날뛰는 종마를 피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동안 얼굴을 계속 얻어맞는 것을 지켜보았다. 조잡한 제작 환경에 실망한 그는 세트장을 떠났다가, 감독이 설득하여 다시 돌아오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페이퍼백 에디터|김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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