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4] 예상 스토리, 네뷸라를 주목하라.
*본문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벌써 [어벤져스4]에 대한 다양한 예상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앞으로 네뷸라(카렌 길런)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제법 많다. 심지어 네뷸라가[어벤져스4]의 메인 빌런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코믹스‘인피니티 건틀렛’에서의 네뷸라
코믹스 ‘인피니티 건틀렛’(1991)에서 네뷸라는 타노스로부터 인피니티 건틀렛을 빼앗는 장본인이다. 타노스는 우주 인구의 절반을 소멸시킨 후, 자신의 선택이 옳았는지를 반추하면서 잠시‘현자 타임’을 갖게 된다. 네뷸라는 바로 그 틈을 노려 건틀렛을 탈취하는 데 성공하고 사라진 우주의 절반을 되살린다.
그런데 어벤져스는 동료들과 우주의 절반이 되돌아온 것에 기뻐하기에 앞서, 인피니티 건틀렛 같은 막강하고 위험한 물건이 네뷸라같이 정서가 불안한 망나니의 손에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를 위기로 인식한다.
이에, 어벤져스 히어로들은 얼마 전까지 적으로 싸웠던 타노스와 힘을 합쳐 네뷸라로부터 인피니티 건틀렛을 회수하기 위해 나선다. [어벤져스4]가 타노스의 재등장을 예고했지만, ‘절대 악’이라기보다 ‘나름의 신념을 가진 행동가’로 묘사되고 있어 다시 메인 빌런 역할을 하게 될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코믹스에서처럼 인피니티 건틀렛의 새 주인이 된 네뷸라가 우주 평화를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은 그래서 나름의 설득력이 있다.
중요한 것은 네뷸라의 분노
그러나 갑자기 [어벤져스4]의 메인 빌런으로 급부상하기에 MCU에서 네뷸라의 존재감이 대단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코믹스팬이 아닌 영화팬들에게 네뷸라가 갑자기 메인 빌런이 되는 전개는 다소 뜬금없을 수도 있다. 아직 정확한 부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찌 되었든 루소 형제는 다음 작품을 ‘인피니티 워 파트2’로 부르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 코믹스 ‘인피니티 건틀렛’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 해소되지 않은 네뷸라의 개인적인 ‘분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뷸라의 스토리는[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부터[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르기까지‘막장 가족 드라마’를 벗어난 적이 없다. 성장하기도 하고 변절하기도 하는 MCU의 수많은 캐릭터 중에 이렇게 한 가지 감정을 오래 쌓아온 예는 드물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우주평화라는 ‘대의’보다 ‘개인적인 감정’이 앞서있는 캐릭터로는 네뷸라 이외에도 백성과 동생을 잃은 토르, 연인을 잃은 스타로드가 있다. 가뜩이나 등장인물이 많은 이 작품에서 토르는 복수를 위해 준비하는 분량이 적지 않았고 타노스에게 나름의 결정타도 날렸다. 스타로드는 영화 마지막에 ‘소멸’되었기에 혹시 살아나더라도 [어벤져스 4]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 없다.
그러나 살아남아서 속편의 초반을 책임져야 하는 네뷸라의 감정은 아직 잠시라도 해소된 적이 없다. 오히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선 네뷸라가 고문당하는 장면이 자세히 묘사되었다. 게다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간신히 마음을 나눈 언니마저 희생양이 되면서 타노스에 대한 복수심의 강도는 더 해졌다.
따라서, 네뷸라가 메인 빌런으로서 [어벤져스 4] 전체를 휘두를 가능성은 알 수 없으나, 그녀의 개인사만큼은 제법 많은 분량으로 다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쉬 브롤린,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 스칼렛 요한슨
- 장르
- 액션
- 개봉
- 2018.04.25
-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 출연
- 장르
-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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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글: 기성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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