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크로우' 리부트는 저주 받았나?

안성민 입력 2018.06.05. 17:07 수정 2018.06.05. 22: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브랜든 리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기억되는 영화 [크로우]의 리부트가 논의 된지 10년이 되었다. 그런데 아직도 왜 세상에 나오지 않고 있는 걸까?

브랜든 리의 죽음과 영화 [크로우]

영화 [크로우]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 주연의 [크로우]를 기억하는 영화 팬이 아직 많다. 연인과 함께 악당들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에릭(브랜든 리)이 1년 후 까마귀의 신비한 힘에 이끌려 부활하고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원작 코믹스의 서늘하고 고딕한 분위기가 잘 살아 있는 작품이었다.

영화 [크로우]

물론 아버지의 업적에 범접할 수 는 없었으나, 당시의 브랜든 리는 [리틀 도쿄], [래피드 화이어] 등의 흥행작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괜찮은 액션 배우로 성장하고 있었다. 특히, [크로우]는 할리우드 액션영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전작들에 비해, ‘브랜든 리’라는 배우의 아우라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그는 촬영 막바지에 있었던 총기사고로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의 죽음은 작품의 서늘한 정서와 닮아 있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영화는 나인인치네일스, 더 큐어, 판테라, 더 지저스 앤 메리체인, 헬멧, 레이지 어겐스트 머쉰 등의 뮤지션이 대거 참여한 사운드 트랙과 함께 90년대를 기억할 때 빠지지 않는 컬트 클래식이 되었다.



표류하는 [크로우] 리부트

이후, [크로우 2 - 천사의 도시](1996), [크로우 - 구원의 손길](2000) 등의 후속작이 나왔지만,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한참 모자란 작품들이었다.

코믹스 [더 크로우]

[크로우] 리부트에 대한 계획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시 고딕한 느낌의 액션영화 [블레이드]의 스티븐 노링턴 연출로 마크 윌버그가 출연을 논의했었다. 2011년엔 [28주 후]의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감독이 브래들린 쿠퍼와 함께한다는 뉴스가 있었으나 역시 제작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톰 히들스톤이나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루머가 있었으나 역시 루머로 그치고 말았다.

다시 2013년,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의 루크 에반스 주연으로 J.자비에르 구티에레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그러나 감독이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고 결국 코린 하디 감독이 이어받게 된다. 그러나 이번엔 제작사인 렐러티버티 미디어(Relativity Media)의 파산으로 엎어지고 말았다.

영화 [더 크로우]

그런데 이때, 소니가 판권을 사들이면서 프로젝트는 기적적으로 부활한다. 코린 하디는 프로디지의 ‘Warrior's Dance’ 등의 뮤직비디오로 유명하며, 장편 영화 경험은 많지 않지만, 최근 ‘컨저링’ 유니버스의 수녀 유령을 주인공으로 하는 [더 넌]의 감독으로 발탁되는 등 촉망받는 감독이었다. 여기에 [왕좌의 게임]의 칼 드로고이자, DCEU의 아쿠아맨으로 고공행진 중인 제이슨 모모아가 주연을 맡으면서 프로젝트에 힘을 실었다.

제이슨 모모아 하차

최근까지도 판권을 사들인 소니는 2019년 10월 11일로 개봉일을 정하고 촬영을 준비하고 있었다. 팬들은 드디어 ‘크로우’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제이슨 모모아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코린 하디 감독과 자신이 프로젝트에서 하차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촬영을 몇 주 앞서 벌어진 일이어서 팬들은 실망은 더 했다. 그동안 소니와 프로듀서 사뮤엘 하디다가 마찰이 있었으며, 결정적으로는 제작비와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던 제이슨 모모아는 프로젝트가 언젠가 정상화되기를 빈다는 말을 남겼지만, [크로우] 리부트는 다시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저주에 걸렸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고난의 역사다.



저작권자 ⓒRUN&GU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발송 및 기사제휴 : runandgunmovie@hanmail.net

[런앤건 = 글: 김격렬]

실시간 예매순위

  1. 1위 라이온 킹 평점 07 . 06 예매율54.03%
  2. 2위 알라딘 평점 08 . 05 예매율17.62%
  3. 3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평점 06 . 07 예매율17.39%
  4. 4위 토이 스토리 4 평점 08 . 07 예매율3.03%
  5. 5위 기생충 평점 07 . 08 예매율1.23%
전체보기